파워J의 가족여행/나트랑

나트랑 호핑투어 내돈내산 베나자 보트투어 후기

나미야할아버지 2023. 7. 12. 14:53
반응형

이번에 나트랑 해외여행을 다녀오면서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투어를 들자면 베나자 나트랑 호핑투어 중에서 보트투어가 아닌가 싶다. 이미 엄청나게 고심을 하고 선택을 했던 나트랑 호핑투어 내돈내산 상품이었기 때문에 기대도 많이 했었는데, 기대에 부합을 하는 그런 시간이었다고 생각을 한다. 

나트랑 호핑투어 베나자 보트투어 가격 : 성인 63,000원 / 아동 37,000원 (네이버 굿데이투어)
베나자 카페 : 성인 예약금 1만원 + 40달러 / 아동 예약금 1만원 + 20달러 (달러는 현장지급)

우리 가족은 한국에서 비용을 모두 지불하길 원했기 때문에 네이버스토어인 굿데이투어에서 결제를 했고, 현장에서는 팁만 결제를 했다. 팁은 1인당 2달러씩이다. 

나트랑 호핑투어 베나자 보트투어의 가이드는 워낙 유명한 톰과 제리이다. 톰은 한국말을 매우 유창하게 잘 하셨고, 제리는 한국말은 잘 못하셨지만 매우 친절했으며 아이와 가족들을 잘 챙겨주셨었다. 그래서 가족들과 함께 했던 보트투어가 더욱더 즐거웠던 이유이기도 했다. 

호텔로비에서 아침에 기다리고 계셨고, 우리 가족들을 잘 픽업해서 보트 선착장까지 잘 데려다 주셨다. 우리는 톰이 픽업을 하셔서 더욱더 친근했다고 할수 있다. 그리고 다들 한국인들이라 그런지 더욱더 편안했고, 너무나 친절했던 다른 손님들이 아이를 참 귀여워 해주셨다. 

자랑은 아니지만 우리 아이가 좀 얌전한 편이라 더욱더 예뻐하지 않았나 싶다. 단 한명도 아이때문에 불평을 하지 않았다. 

선착장에서 첫번째 포인트까지는 약 15분만에 도착을 했다. 나트랑 호핑투어 상품들을 보면 정말 가성비가 너무 좋은 상품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 다른 상품들보다 좀 더 가격대가 나가는 보트투어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이동시간 때문이다. 

아이가 5살인데 이동하는 것을 매우 불편해 하기 때문에 이동시간이 짧은 보트투어를 선택하게 되었다. 다른 나트랑 호핑투어 같은 경우는 스노쿨링 포인트까지 약 35~45분이 걸린다고 한다. 차를 10분타는 것도 어려워하는 아이라서 이동시간이 늘어지면 너무 힘들어 할것 같았다. 

그래서 고민도 하지 않고 베나자 보트투어를 선택하게 되었다. 결론은 가족들이 모두 만족을 했고, 아이도 매우 만족스러운 코스여서 그런지 다음에 나트랑에 또 놀러간다고 한다면 당연히 베나자 보트투어를 선택할 것이다. 

1차 스노쿨링 포인트 : Hon Tre

1차 스노쿨링 포인트인 Hon Tre에서는 씨워커도 할수가 있는데 아이가 있기 때문에 이런 추가 옵션을 활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1차 포인트에서는 물고기를 잘 볼수가 없다고 했지만 이날은 날씨가 너무 청명해서 그런지 바다 아래에 물고기들을 좀 볼수가 있었다. 

대신에 깊이가 약 3~4m정도 되기 때문에 아이가 처음에 좀 무서워 했지만, 조금 적응이 되니 튜브를 타고 매우 재미있게 놀수가 있었다. 물을 좀 무서워하는 아이라서 스노쿨링을 즐기기에는 무리가 있었고, 머리를 물에 담근다라는 것에 무서워하였지만 그래도 더운 여름날에 시원하게 튜브 위에서 물놀이를 하였다. 

너무 기대를 하지 않았던 포인트라서 그런지 오히려 괜찮았다고 할수 있는데 예전에 롬복과 세부에서도 스노쿨링을 하였는데, 롬복과 비교할수는 없겠지만 세부의 스노쿨링과 비교를 한다면 개인적으로 1차 스노쿨링 포인트인 Hon Tre가 더욱더 나았다고 할수 있다. 

물론 세부의 스노쿨링은 저가 패키지였고, 비가 스콜성으로 왔던 5월에 가서 물도 탁했을수도 있을 것이고, 롬복의 스노쿨링이 매우매우매우 좋아서 더욱더 실망스러울수도 있겠지만 세부도 스노쿨링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너무 별로 였던 투어였다. 그거에 비해서 1차 스노쿨링 포인트인 Hon Tre는 양반이었다고 할수 있다. 

2차 스노쿨링 포인트 : Hon Mun

2차 스노쿨링 포인트는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Hon Mun 섬이다. 이 Hon Mun 섬은 자연보호구역에 속한 섬이라고 한다. 그래서 매우 청명하고 맑은 바다를 자랑하며, 2m 수심에서도 매우 많은 물고기를 경험할수 있기 때문에 베트남 호핑투어 상품들을 살펴볼때 Hon Mun 섬을 가지 않는 곳은 모두 제외시켰었다. 

이 Hon Mun 섬에서는 개인 자리도 있는데 스피드보트를 이용하는 베나자 보트투어 팀들은 비교적 빠르게 Hon Mun 섬에 도착을 하기 때문에 선베드가 개인당 1개씩 돌아간다. 우리가 Hon Mun 섬을 떠날때 도착을 하는 팀들이 매우 많았는데 이들에게 1인당 1개의 선베드가 과연 배정이 될수가 있을까 싶다. 

이 Hon Mun 섬 에서는 자유롭게 스노쿨링을 즐길수도 있고, 맥주, 콜라, 과일이 무한으로 제공이 되는데, 사람이 많아서 사람마다 1개씩 주었고, 나중에 추가로 달라고 하면 또 가져다 주었다. 그런데 미리 받았던 콜라와 맥주는 금방 미지근해지기 때문에 그냥 먹고 싶을때 달라고 하는것이 좋을듯 하다. 

Hon Mun 섬에서는 약 1시간 동안 머물수가 있었다. 6월 성수기라 그런지 시간은 유동적이지는 않았던 것이 좀 아쉽다. 다른 후기들을 보면 2시간을 머문 팀들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1차 포인트에서도 꽉 채운 1시간을 놀았고, 뒤에 점심식사 시간이 있어서 그런것 같다. 

그리고 Hon Mun 섬에는 화장실도 이용이 가능한데 사실 좀 참을수가 있다면 Hon Mun 섬 화장실보다는 다음 포인트의 화장실이 더욱더 쾌적하기 때문에 3차 포인트에서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매우매우 낙후된 시설의 화장실이라 그렇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정말 깡 시골의 그런 화장실 같은 느낌이다. 

왼쪽에서 보면 사람들이 모두 스노쿨링을 하고 있는 것을 볼수가 있는데 바로 저곳이 Hon Mun 섬의 스노쿨링 포인트이다. 진짜 물고기가 바글바글하고, 굳이 먹이를 주지 않아도 많이 볼수가 있다. 

워낙 물을 좋아해서 그런지 약 40분 이상을 꽉채워 스노쿨링을 했다. 그리고 가이드 제리가 안전한 구역을 벗어나면 안으로 들어오라고 잘 살펴주는 것을 확인할수가 있었다. 선베드 쪽은 아무래도 톰이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 선베드 쪽에서 거의 놀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다. 

나트랑 호핑투어 베나자 보트투어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이 Hon Mun 섬에서 더 놀지 않았다는 점이다. 정말 하루종일도 있고 싶었던 그런 곳이 아니었나 싶다. 이 곳에서만 있고 싶었는데 많이 아쉬었다. 

식사와 자유시간 : Hon Tam

혼땀섬에서는 식사와 자유시간으로 이뤄졌다. 약 2시간 정도 여유시간이 있는데, 이 곳도 매우 물이 맑아서 그런지 너무 청량감 넘치는 그런 섬이었다. 원래 머드욕도 하고 싶었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머드스파는 하지 않았다. 혼땀섬에서는 머드스파도 할수가 있는데 옵션비용은 10달러이다. 

식사는 해물라면과 총알오징어, 돼지고기 계란찜, 계란후라이, 두부튀김, 공심채, 닭찜, 김치, 밥이 나온다. 아이는 계란후라이와 함께 먹을수가 있어서 밥 한공기를 다 먹어 치웠고, 해물 라면은 물놀이 후에 먹어서 그런지 면이 불었지만 매우 맛있게 먹었다. 특히 해물이 들어가서 국물이 시원했다.

그런데 면이 불어서 그런지 다 먹지 않았는데, 나중에 식사가 끝나고 라면이 많이 남아서 그런지 톰이 와서 라면이 어땠냐고 물었다. 우리가 먹기에는 좀 많이 매웠다고 했다. 그런데 한국의 신라면 정도 되는 맵기라서 다른 이들에게는 입맛에 잘 맞지 않았을까 싶다. 매운것을 잘 못먹는 우리에게는 매웠다. 식사가 입맛에 맞았는지 세심하게 물어보는 가이드에 감동을 받았다. 너무 친절하다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콜라나 물을 더 달라고 하면 더 가져다 주고, 너무 시원하지 않다고 하면 얼음이 든 컵을 가져다 주기 때문에 시원하게 마실수가 있었다. 후식으로는 수박을 가져다주는데 수박이 정말 너무 달아서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다. 우리 아들은 수박을 3개나 먹었으니 정말 달았던것 같다. 

식사를 다 하고 나면 방갈로 같은 선베드를 이용가능한데, 이런 방갈로 같은 곳은 갯수가 적어서 모든 투어 인원이 이용을 하지는 못했다. 우리는 식사가 모두 끝난 신랑이 자리를 맡으러 내려갔고, 나와 엄마가 남아서 아이와 함께 식사를 마무리했다. 

지붕이 있어서 그늘을 만들어준다. 선베드도 혼문섬보다는 상태가 좋아서 그런지 누워서 시간을 보내는데 문제는 없었다. 이렇게 쉬고 있으면 톰이 돌아다니면서 나트랑 호핑투어 베나자 보트투어가 어땠는지 물어보고 팁을 받아간다. 

이 혼땀섬에서도 바다에 들어가서 물놀이를 즐기는 이들도 적지 않다. 6월의 나트랑은 날씨가 너무 더워서 그런지 조금만 밖에 있어도 얼굴이 따가울 정도였는데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들은 이런 더위를 식히러 3번째 섬인 혼땀섬에서도 물놀이를 하는듯 보였다. 

우리 가족은 옆에 낚시를 하러 갔다. 아이가 낚시를 하고 싶어했고, 아빠와 남편도 낚시를 좋아해서 낚시를 하러 갔다. 이곳에서는 제리가 낚시를 도와주고 있었는데 먹이를 낚시대에 꼿아준다. 먹이는 새우인데 밑에 물고기가 매우 작아서 그런지 잘 물지 않는다. 물고기가 좀 크거나 혹은 먹이가 작다면 좀 더 잘 잡히지 않을까 싶다. 

얼마나 물이 맑은지 위에서도 물고기가 헤엄치는 것을 볼수가 있다. 낚시대를 내리면 이렇게 먹이를 먹기 위해서 물고기가 몰려드는 것을 확인할수가 있는데 정말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먹이만 따먹어서 좀 아쉽기도 했다. 그래서 조금 하다가 낚시를 그만둘까 했는데 아이가 물고기를 낚았다. 

우리 가족들 모두 깜짝놀랐는데 진짜 물고기를 낚았다. 이렇게 제리가 물고기를 들고 사진을 찍을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너무 친절했는데 담배를 피울려고 하다가 우리가 먹이를 끼워 달라고 해서 담배를 들었다 놨다 그래서 나중에는 우리가 직접 먹이를 끼웠다. 

아이가 결국 물고리를 잡아서 더욱더 기억에 남는 투어였다고 한다. 지금도 자기 전에 물고기를 잡은 것을 보여달라며 나트랑 호핑투어를 또 가자고 할 정도로 아이는 매우 좋아했고, 호핑투어를 처음 해본 부모님도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어떻게 물고기가 낮은 수심에서 그렇게 바글바글 하냐며 지금도 회자되고 있으니 말이다. 

베나자 보트투어는 다른 나트랑 호핑투어보다 가격대가 높은데 이동시간이 짧아서 더욱더 섬에 머무리는 시간도 많고, 이동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다. 그리고 2차 스노쿨링 포인트가 끝나면 원래 다른 옵션을 할수 있는 시간이 있는데 우리 투어 팀에서는 옵션을 선택하는 이가 없어서 바로 혼땀섬으로 이동했다. 

만일에 옵션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옵션이 끝날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했는데 다행히 우리 팀은 기다리지 않고 홈땀섬에 도착을 할수가 있었다. 예전에는 미니비치도 들렸던것 같은데 혼땀섬도 매우 여유롭고 좋았다. 미니비치는 매우 인기가 있는 곳이라 사람들의 평이 좋은데 혼문섬처럼 사람이 많지 않을까 싶다.

오히려 2시간동안 여유롭게 지내는 것이 좀더 좋았던것 같기도 한다. 나트랑 호핑투어 내돈내산 총편은 매우 만족스러움이다. 나중에 나트랑에 또 놀러간다면 고민도 없이 베나자 보트투어를 선택할 것이다. 

스피드보트가 얼마나 빨랐는지 보여주는 영상을 마지막으로 포스팅을 끝내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