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한국영화

뺑반 리뷰 후기 쿠키영상 후속작도 나올까?

나미야할아버지 2019. 1. 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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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이용한 영화들은 정말 많이 있는데 대표적인 영화가 있다면 바로 <분노의 질주>가 아닐까 싶다. 대부분의 자동차 영화들은 자동차 액션에 가장 중점을 두고 영화를 찍고 있는데 사실 영화 <뺑반>은 약간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아마도 해외엔 이런 뺑소니 전담을 하는 부서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한국화된 자동차 액션을 선보이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소재라고 할수가 있을듯 하다.

다만 뺑소니란 게 현장에서 바로 추격하는게 힘든 일이기 때문에 얼만큼 자동차를 잘 활용하도록 설계하는가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질 수가 있을듯 하다. 일단 영화의 초반 분위기는 생각보다 가볍게 전재가 되는데 그건 아마도 뺑반 소속 캐릭터들이 조금은 괴짜답고 가볍게 그려진 탓이 아닐까 싶다. 마치 <베테랑>의 오프닝처럼 경쾌한 몸놀림으로 캐릭터를 소개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영화 초반에는 영화에 대한 집중도가 높은 편이다.

 

기본적인 얼개 역시 <베테랑>과 크게 다르진 않은데 극의 중심에는 여성 캐릭터들이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 다른점이 아닐까 싶다. 아마도 거의 원톱 주연이나 다름 없었을 은시연 역의 공효진 배우와 염정아, 전혜진 배우까지 모두 경찰 간부들로 등장하는 유례없는 한국영화가 아닐까 싶다. 더구나 여성 캐릭터들이 주도적으로 극을 이끌어 나가는 등 인상적인 부분이 많은 영화이다.

한준희 감독의 <차이나타운>과 궤를 같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막상 영화를 보고 나면 류준열이 맡은 민재란 캐릭터만 기억에 남는다는 함정이 아닐까 싶다. 그만큼 류준열의 캐릭터가 좋다고 할수도 있고, 연기력이 뒷받침 되고 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하다. 공효진 캐릭터는 답답하게 느껴지고 개성이 아쉬운 주역이 아니었나 싶다. 굴곡은 있으나 민재란 캐릭터는 끝끝내 그 캐릭터를 온전히 유지를 하기 때문에 영화 <뺑반>에서 가장 인상적인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일단 경찰 쪽의 구성은 꽤 좋은 한 수를 보여주고 있따. 곁가지 같은 검사는 의외로 웃음포인트로 활용해서 좋았지만 래커 차량 운전자들의 모습은 조금은 뜬금없이 소비된 느낌도 가지고 있다. 뺑반이란 좋은 소재를 가졌지만 여러 가지 모습이나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해서 전문적인 재미까지 도달하는덴 역부족한 부분들이 있어서 그런지 약간 아쉬운 부분이지 않을까 싶다.

민재라는 캐릭터의 천재성을 부각하는데 그친 오프닝 뺑소니 검거 장면을 제외하곤 결국 그저 일반 수사극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은 이 영화만의 매력을 흐리게 만드는 구실을 제공하는 수순을 밟아가게 되고 있으니 말이다. 뺑소니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그리고 극적으로 꾸몄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 있다.

 

스피드광인 자동차회사의 오너를 악역의 과거 배경은 국내 정서 상 여간해선 현실화되기 어려운 부분이라 그런지 아쉬운 부분이다. 한국영화에서 금수저 악역들이 어떻게 보면 <베테랑> 이후 너무 전형적인 돌아이형 재벌에 치우쳐서 딱히 차별점을 찾긴 어려웠던것 같다. 재벌에 대해서 약간 다르게 해석을 해도 좋았을것 같은데.. 살짝 아쉬운 부분이지 않을수가 없다.

마지막으로 카체이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야 할듯 한데 다소 평범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제법 기대를 했던 부분인데 기대를 했던 만큼 좋지는 않은것 같아서 아쉬운 부분들이지 않을까 싶다. 드리프트와 화려한 질주에 익숙한 국내 관객들의 눈높이는 역시나 할리우드 영화에 맞춰져 있을텐데 말이다.

도심을 질주함녀서 여러 경우의 수를 보여주기보단 뚫린 도로를 질주하는 경우가 다수라 직전 주행이 대부분을 찾이하고 있다. 그래서 다이나믹한 체이싱은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내기 경주와 같은 짜릿함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사실 상 클라이막스 장면을 제외하면 자동차 액션 혹은 카체이싱 영화로는 그리 인상적이진 못하다고 생각이 든다.

오히려 <악녀>나 <용의자> 같은 작품이 훨씬 강력하다고 생각이 들정도이니 말이다. 이런 볼거리를 좀더 다체롭게 만들었다면 더욱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조금은 살아있는 캐릭터를 보는 재미와 흔치 않은 자동차 소재의 영화인데 가벼운 터치로 완성되어 나름 괜찮은 오락영화에 그친듯 보인다. 하지만 크게 두드러진 매력을 꼽기도 조금은 망설여 질듯 하다.

이 영화가 새롭다고 느껴지는 건 소재와 류준열 배우의 활용법 정도라고 볼수가 있을듯 하다. 카체이싱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이나 촬영이 그리 박진감 넘치지 못한 것은 남성 관객들에겐 다소 아쉬움이 남겠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완성되어진 오락영화로 즐길 구석도 꽤 이는 작품이라고 생각이 든다.

류준열 배우는 점점 충무로에서 그 영역을 넓혀 가고 있는듯 보인다. 그나저나 전혜진 배우는 정말 자주 경찰로 등장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시리즈 가능성도 충분해 보이는데 쿠키영상에서 마치 후속작을 연상하는 듯한 장면들을 보이는데 후속작도 만들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시리즈 영화라고 보기보다는 오히려 시즌제 드라마가 더 어울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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