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추석연휴 국내여행지 추천 명절증후군 없애기

나미야할아버지 2018. 9. 2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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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추석은 총 닷새간 휴일을 즐길수가 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명절에 해외여행은 가격대가 비싸기 때문에 감히 엄두가 나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그래서 오늘은 추석연휴 국내여행지 추천 한번 해볼까 하다.

추석연휴 국내여행지로는 이번에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한반도 평화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도 매우 좋을듯 하다. 한반도 평화관광지는 2018 남북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최근 남북 이산가족 상봉까지 매우 의미있는 한해이기 때문에 그 의미를 다시 되새기며 아이들과 함께하기에도 매우 좋을듯 하다.

강화평화전망대

강화도 최북단에 자리한 강화평화전망대는 한반도에서 북녘을 가장 가깝게 바라보는 곳이라고 한다. 한강·임진강·예성강 물길이 서해와 만나는 강 같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북한의 산과 들, 마을이 손에 잡힐 듯하다. 맑은 날엔 송악산과 개풍군 들판이 망원경 없이도 선명히 보인다. 북한이 이렇게 가까운 곳인가 새삼스럽게 느껴오는 곳이다.

 

2018 남북정상회담 이후 사라진 대남·대북 방송이 다가오는 평화의 시대를 실감하게 되는데 고요히 흐르는 물길이 상처받은 지난 세월을 다독인다. 교동도는 한국전쟁 때 피란한 황해도 주민이 분단에 막혀 돌아가지 못한 채 터를 잡고 살아온 곳이라고 한다. 옛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마을과 황해도 연백시장을 재현한 대룡시장 곳곳에 실향민의 아픔까지 느껴지기도 한다. 강화도는 평화 여행지인 동시에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보고 배울 것이 많은 역사와 문화의 고장으로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부근리 지석묘를 비롯해 강화성당, 용흥궁 등 역사적인 명소가 매우 많다고 한다.

파주 임진각평화누리

임진각국민관광지는 임진각을 중심으로 자유의 다리,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 등 한국전쟁의 상흔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라고 한다. 2005년 임진각평화누리가 들어서면서 여행 풍경이 많이 바뀌었는데 9만9000여 ㎡(3만평) 잔디 언덕이 만들어내는 이국적인 공원 풍경 덕분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증 사진을 남기는 젊은 연인이나 가족, 친구 단위 방문객이 많이 찾게 되게 되었다. 다들 한번정도는 본적이 있는 인증샷 장소가 아닐까 싶다.

 

작가 최평곤의 '통일 부르기', 김언경의 '바람의 언덕' 등 설치 작품은 셀피(selfie) 명당으로 유명하다. 배우로도 잘 알려진 이광기의 'Pin project_No 1'도 인기인데 경의선 평화열차 DMZ train을 이용하면 기차 여행까지 겸할 수 있다고 한다. 임진각국민관광지와 함께 둘러보기 좋은 여행지로 벽초지문화수목원과 마장호수흔들다리가 있다. 벽초지문화수목원은 가을 국화축제를 만끽하며 정원을 둘러보기 좋고, 마장호수흔들다리는 스릴을 느끼며 호수의 아름다운 모습을 느끼기 매우 좋다.

철원 노동당사

2018년 11년 만에 성사된 남북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두 정상이 손잡고 군사분계선을 넘는 장면은 온 국민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물했다. 그 역사적 자리에 노래 한 곡이 있었으니 바로 1994년 서태지와 아이들이 발표한 '발해를 꿈꾸며'가 아닐까 싶다. 이 곡의 뮤직비디오가 촬영된 곳은 강원도 철원의 노동당사로 이곳은 한국전쟁을 겪으며 외벽만 간신히 남았지만, 그 속에 담긴 역사성을 인정받아 2002년 5월 등록문화재 22호로 지정됐다고 한다.

 

이후 통일기원예술제나 음악회 등 다양한 평화기원 행사가 이곳에서 열리며 평화 여행지로 거듭났다. 소이산생태숲녹색길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철원평야, 임꺽정의 전설이 남아 있는 고석정, 제2땅굴과 철원평화전망대, 월정리역을 두루 살피는 DMZ 견학도 철원 여행에서 꼭 둘러보아야 할 곳 중에 하나라고 한다.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구석구석을 살폈다면 노동당사의 아름다운 야경과 밤하늘의 멋진 은하수를 보는 낭만도 놓치지 않는것이 좋다.

양구 두타연

양구 두타연은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계곡물이 깊고 푸른 소(沼)라고 한다. 한국전쟁 후 출입이 금지되었다가 2004년 50년 만에 민간인에게 공개돼 자연이 오롯이 살아 있는 생태관광지로 거듭났는데 청정지대로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 열목어와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산양이 살고 있기 때문에 천혜의 자연환경을 느낄수가 있는 곳이다.

두타연에서 3.6㎞ 더 가면 '금강산 가는 길' 이정표가 나오는데 금강산까지는 불과 32㎞로 걸어서 하루면 닿는 거리라고 한다. 그리고 펀치볼마을과 북녘 땅이 손에 잡힐 듯 가까운 을지전망대, DMZ에서 자라는 특산·희귀 식물을 연구하는 국립DMZ자생식물원, 산양과 눈을 맞추는 산양증식복원센터, 한국 근대 회화의 거장 박수근의 주요 작품을 전시한 박수근미술관까지 자연과 생태, 예술을 넘나드는 것이 양구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고성 통일전망대

고성 통일전망대로 가는 길은 평화와 희망의 길이다. 과거에는 금강산 관광을 위해 사람들이 오갔고, 얼마 전에는 이산가족이 상봉 장소인 금강산으로 가기 위해 지났던 곳이다. 통일전망대는 1984년 휴전선의 동쪽 끝이자 민간인출입통제선 북쪽 10㎞ 지점에 설치된 곳으로 이곳에서는 금강산과 해금강이 한눈에 들어온다고 한다. 금강산으로 이어지는 도로도 선명하여 매우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느낌이 난다.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성모마리아상과 통일미륵불이 통일전망대 옆에 섰다. 공사 중인 해돋이통일전망타워가 준공되면 한층 높은 곳에서 금강산을 바라볼 수 있다고 한다. 통일전망대 오가는 길에 거치는 DMZ박물관은 한국전쟁 발발과 DMZ의 탄생, 주변 생태계를 주제로 한 전시물이 가득하다. 화진포에는 남북 최고 권력자의 별장이 얼굴을 맞대고 있으며 백두대간 속 건봉사에는 임진왜란 때 나라를 위해 승병을 훈련한 사명대사의 흔적이 남았다. 문학에 관심이 있다면 소설 '국화꽃 향기' 저자가 운영하는 김하인아트홀에 들러도 매우 좋은 코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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