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1월이 되었는데 이제는 정말 크리스마스도 얼마 남지 않았다. 물론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가장 뜻깊겠지만 화려하게 축제를 벌이는 나라들이 많기 때문에 소중한 이들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유럽 일대는 일찌감치 관련 마켓들을 열기 시작한다. 크리스마스마켓은 유럽에서 볼수가 있는 거대한 행사의 일종이라고 생각을 하면 되는데 그래서 이 시기에 여행을 가게 되면 정말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크리스마스 마켓 유럽 여행지 추천 어디가 좋을까?
뉘른베르크
뉘른베르크은 독일 바이에른주에 자리하고 있으며 뮌헨에 이어서 두번째로 큰 도시이다. 독일여행이라고 생각을 하면 대부분 뮌헨이나 프랑크푸르트, 베를린을 생각하기 쉽겠지만 뉘른베르크은 처음 들어보는 이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뉘른베르크은 유럽 최대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기 때문에 12월만 되도 엄청난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독일어로 바이나흐트스마르크트(Weihnachtsmarkt)로 불리는 행사로 무려 수백 년이 넘는 전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유럽에서의 그 명성은 엄청나다. 중세 시내 중심에 열렸던 겨울 장터를 시작으로 수백 년이 흐른 지금 거대한 ‘크리스마스 마켓’이 되었다고 하니 정말 어마어마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 뉘른베르크의 중앙마르크트 광장에 펼쳐지며 수많은 매대를 지나면서 다양한 아이템을 엿보는 재미가 쏠쏠한데 크리스마스 마켓은 물론 카이저부르크, 누렘버그 성 등을 함께 둘러보는 것도 매우 좋다고 한다.
비엔나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도시라고 할수가 있는 비엔나는 동유럽을 대표하는 도시 중에 하나인다. 도시 곳곳마다 유럽 특유의 분위기가 정말 잘 살아있는 곳으로 벨베데레 궁전, 쇤부른 궁전, 호프부르크, 슈테판 대성당 등의 명소가 먼저 떠오르는 곳이다. 그리고 게른트너 거리에는 다양한 예술가들이 만들어 놓은 분위기를 즐길수가 있으며 클림트의 숨결을 느낄수도 있다.
이런 비엔나에서도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데 비엔나 시청 앞 광장에 제법 크게 열린다. 보통 11월 중순에서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다양한 물건들과 입과 코를 즐겁게하는 음식들을 저렴하게 맛볼수가 있으니 여행자들의 발걸음을 잡을 수 밖에 없는듯 하다. 또한 주말에는 캐럴 공연도 무료로 볼수가 있다.
스트라스부르
프랑스의 알자스 지방의 핵심인 스트라스부르 역시 크리스마스 마켓하면 떠오르는 도시중에 하나이다. 16세기 후반부터 지금까지 무려 450년 정도의 전통을 이어오는 곳으로 ‘크리스마스의 수도’라는 별벙을 가지고 있을 정도이니 더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프랑스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지금은 파리와 리옹, 보르도 등의 다양한 도시로 확장됐다.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마켓은 노트르담 대성당 앞, 기차역, 프티 프랑스 근처 등 약 10여 곳에서 일제히 열린다고 한다. 초대형 트리와 크리스마스 장식은 물론이고 다양한 물건들과 맛있는 음식까지 크리스마스를 매우 풍족하게 만들어 준다. 크리스마스 마켓과 더불어 스트라스부르 대성당, 프티 프랑스를 둘러보는 것도 매우 좋다.
프라하
프라하는 동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도시로 유럽에서 낭만과 가장 잘 어울리는 도시가 아닐까 싶다. 그만큼 4계절 모두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곳으로 바츨라프 광장과 구시가 광장, 카를교, 프라하성 등 발 딪을 틈이 없게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이다. 근래에는 요세포프 유대인지구, 근교의 비셰흐라드 등도 매우 주목받는 곳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구시가 광장 일대에 대규모 마켓이 들어서는데 ‘유럽 3대 크리스마스 마켓’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곳으로 12월 초부터 이러한 광경을 만날 수 있다. 체코에서는 대림절(Advent)라고 부르는데, 거대한 축제의 시기라고 한다. 특히 프라하 크리스마스 마켓의 하이라이트는 구시청사 전망대에 올라 거대한 마켓을 내려다보며 엄청난 장관을 이루기 때문에 꼭 둘러보는것을 추천한다.
파리
파리는 낭만과 예술, 패션의 중심지라고 할수 있다. 파리가 가지고 있는 매력으로 4계절 모두 사랑받고 있는 곳으로 에펠탑과 센 강, 노트르담 성당, 몽마르트르, 개선문 등 명소들은 언제나 관광객들로 하여금 파리로 발걸음을 옮기게 만든다. 그리고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퐁피두 센터 등 세계적인 박물관을 보는 재미와 베르사유 궁전과 오베르 쉬르 우아즈, 퐁텐블로 성 등을 방문하면 유럽 특유의 화려한 성을 만나볼수가 있다.
이런 파리에 겨울이 찾아오면 샹젤리제 일대와 노트르담 성당 인근, 몽마르트르 등에서 펼쳐지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게 된다. 또 생 라자르 기차역, 파리 오퇴유, 케 브랑리 일대에서도 작은 마켓이 펼쳐지고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얼음 마을이 조성되는 등 겨울철에는 더욱더 풍성하게 볼거리가 많아지는 곳이 바로 파리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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