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한달살기 비용 높은 나라

나미야할아버지 2019. 1. 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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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여행 트렌드 중에 하나가 바로 해외에서 한달살기가 아닐까 싶다. 이런 한달살기를 할때 후회 없는 한 달을 보낼 목적지를 고민하다 보면 물가 비싼 곳은 피하는 것이 좋을듯 하다. 여행지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은데 비용적인 문제가 있다면 정말 후회없는 휴식을 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컨설팅 회사인 Mercer는 전 세계 375개 이상의 도시에서 주거, 교통, 오락, 가정 용품에 이르는 200개 이상의 범주에서 생활비를 비교했는데 각국의 정부와 다국적 기업들이 해외 파견 직원 체재비용을 산정할 때 참고 자료로 쓰인다고 한다. 이를 바탕으로 오늘은 해외에서 일하고 살기에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도시 10곳을 알아보았다.

10위 베른

스위스의 수도인 베른. 스타벅스 메뉴 가격을 비교하여 물가를 따지는 '스타벅스 지수'가 가장 높은 곳이라고 한다. 베른에서 카페라떼 그란데 사이즈 한 잔을 마시려면 6430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공공 화장실 이용료는 평균 2프랑으로 한국 돈으로 2300원 정도. 무료 화장실은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여행시에 주의해야 한다. 집 밖에서 화장실을 얼마나 자주 가는지 생각해보면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다.

9위 베이징

중국 경제 위험 요인으로도 꼽히는 생활 물가 상승은 이번 순위에서도 엿볼 수 있다. 휘발유 가격은 전년 대비 14% 상승, 주요 식료품 가격은 13%나 상승했다고 한다. 전형적인 도시 물가 폭등으로 볼 수 있다. 베이징의 주택 가격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65%가 올랐다고 하니 정말 어마무시한 물가를 자랑한다. 베이징시 차오양구의 30평짜리 아파트는 매매 시세가 20억 원 수준, 월세는 230만 원 정도이다. 과연 소득 대비 월세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라고 한다.

8위 은자메나

아프리카 차드 공화국의 수도인 은자메나로 확실히 우리에게 익숙한 도시는 아니다. 모든 수입 제품에 프리미엄이 붙고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생활비가 꽤 비싸다고 한다. 안전한 집을 찾는 것이 어렵고, 운이 좋게 찾는다고 해도 집값이 상당히 비싼 편에 속한다. 외국인들이 거주하기에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전년 대비 7계단 오른 8위에 랭크됐다고 한다.

 

7위 상하이

상하이의 고급 사치품과 서비스 가격 상승률은 무려 4.8% (스위스 줄리어스 배어 그룹 조사)로 상하이는 주택, 와인, 명품 가방, 화장품 방면에서 가장 높은 물가를 기록하는 도시라고 한다. 비싼 옷 값도 한몫하는데, 청바지 한 벌 기준 평균 약 16만 원이라고 한다. 주로 쇼핑할 때 빠르게 상승하는 물가를 체감한다고 하니 상하이에서 한 달 살기를 한다면 쇼핑은 자제하는 것이 좋을듯 하다.

6위 루안다

루안다는 아프리카 앙골라의 수도로 많은 사람들이 물가가 저렴할 것 같은 도시로 인식을 한다. 루안다 내 생필품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데, 8위 은자메나와 비슷하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생활물가가 치솟고 있다고 한다.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양의 석유를 수출하는 앙골라는 거대 외국 자본이 유입되고 있지만, 빈부격차는 심해 시민들 대부분이 빈곤을 겪고 있다고 한다.

 

5위 서울

서울은 특히 먹거리 물가가 빠르게 오르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농축수산물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7% 상승했다. 기록적인 여름 폭염과 가뭄 그리고 가을 태풍이 결정적이었다고 한다. 쌀은 27.1%, 고춧가루는 33%가 상승했다고. 최저임금 상승에 따라 외식 물가지수는 3% 올랐고, 6년째 외식 물가는 전체 물가 상승률을 앞지르고 있다. 만들어 먹기도, 외식을 하기에도 겁이 나는 서울 물가라고 할 수 있을듯 하다.

4위 싱가포르

지난 10년간 싱가포르 달러의 가치는 약 30% 올랐다고 한다. 싱가포르 물가가 비싸게 느껴지는 이유도 이것이다. 중형차 한 대를 구매하는데 약 1억(세금 및 보증금 포함). 시내 중심부에는 100억 이상의 집도 흔히 볼 수 있으며, 방 두 개짜리 아파트 한 채의 월세는 200만 원 이상이라고 한다. 감기에 걸려 동네 병원에 가서 처방을 받으면 5만 원 정도 나온다고 한다. 짧게 여행할 때에는 살인적인 물가를 체감하기 힘들지만, 거주한다는 전제를 깔면 고민이 되는 도시임이 사실이다.

3위 취리히

취리히는 스위스 내 여러 도시들 중에서도 비싼 물가로 명성이 높은 곳이다. 실제로 취리히로 입국하고, 루체른에서 관광 및 숙박하는 여행객들이 많다고. 공항에서 도심으로 이동하는 기차표는 한화로 약 1만6000원 정도라고 한다. 비싼 물가만큼 소득 수준도 높다. 2018년 소득 수준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중하위권에 머무른 서울과는 비교되는 부분이라고 할수 있다.

2위 도쿄

도쿄 역시 어마어마한 부동산 임대료를 자랑하는 도시 중에 하나이다. 방 2칸 기준 한 달 임대료는 약 520만 원, 3칸 기준 약 788만 원이니 정말 엄청난 물가를 자랑한다. 한국인들이 도쿄에 거주한다면, 아무래도 영화 예매할 때 비싼 물가를 체감할 것이다. 영화 한 편 관람 시 약 1만8000원을 낸다고 하니 한국의 2배 수준을 자랑한다.

1위 홍콩

항상 관광객으로 붐비는 홍콩, 무려 1위를 차지했다. 외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지역의 물가가 특히 비싼것이 특징이다. 홍콩의 방 두 개짜리 아파트는 월 임대료가 7671 달러(한화 860만 원)로 미국 뉴욕의 5700달러 보다 비싸다고 한다. 그리고 홍콩은 휘발유가 가장 비싼 도시이기도 하다. 대중교통 이용 요금은 서울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택시는 조금 더 비싼 금액을 가지고 있다. 트렁크에 싣는 캐리어는 개당 6 홍콩달러(약 840원) 추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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