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죽어도 좋아 등장인물 줄거리

나미야할아버지 2018. 11. 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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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가을 드라마 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장르가 있다면 바로 오컬트가 아니었나 싶다. 손더게스트는 물론이고, 러블리호러블리와 오늘의 탐정까지 미스테리한 사건을 다뤘던것 같다. 그 중에서도 오늘의 탐정은 정말 한회한회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스토리로 인기를 끌었는데 이런 오늘의 탐정이 끝나고 후속작으로는 드라마 죽어도 좋아라는 작품이 방영을 한다고 한다.

드라마 죽어도 좋아 줄거리 같은 경우는 안하무인 '백진상' 팀장과 그를 개과천선 시키려는 '이루다' 대리의 대환장 오피스 격전기를 담은 드라마 라고 한다. 이 드라마는 골드키위새의 죽어도 좋아♡ 라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기대를 하고 있는 작품 중에 하나라고 할수가 있다.

웹툰 죽어도 좋아는 개그 + 미스터리물로 작품 전체에서 강하게 약을 빤 느낌이 난다. 연재 예고로 여주인공 루다의 설레어하는 모습을 그리며 시작했지만 이것은 작가의 고도의 페이크. 덕분에 2시즌 예고편도 달달한 장면처럼 보이지만 독자들은 아무도 안 믿는다고 한다.

 

이루다 주임의 미중년 상사 백 과장. 이 둘 사이에 생긴 묘한 사건을 다루는 작품으로 주인공 이루다는 2년차 회사원. 회사 생활에 한 가지 문제점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직속상사 백 과장이다. 백 과장은 외관은 미중년이지만, 겉만 멀쩡할 뿐 실제 성격은 막장 꼴마초 꼰대. 평소 툭하면 진상을 부리다보니, 주인공을 포함한 부하 직원들은 한 마음 한 뜻으로 악덕상사 백과장을 저주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회식 자리에서 돌아가던 길에 주인공이 '죽어 버렸으면'이라고 말하자 백 과장이 정말로 차에 치여 죽게 되면서 생기는 일을 그렸다.

드라마 죽어도 좋아는 총 32부작으로 제작된 작품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등장인물은 어떻게 될까?

백진상 / 팀장 강지환

“던지는 건 내 몫, 상처 받는 건 네 몫!” ‘마음의 소리’를 그대로 뱉는 남자, 누구든 한번쯤(?) 죽여 버리고 싶은 상사!

-업무 목표: 나 외의 하자들, 조금이라도 ‘사람’ 구실하게 만들기
-취미: 쓸데없는 인간관계는 못 하는 게 아니라 ‘안’하기, 마음에 들 때까지 기안서 반려하기, 이 팀과 이 회사, 나아가 이 나라 걱정하기

명문 K대학에서 4년 내내 장학금을 받고, 업계 최고의 치킨 프랜차이즈 회사 MW치킨에 수석 입사하는 등 일생을 1등으로 살아온 남자 ‘백진상’!

욕먹는 것도 최고가 아니면 성에 안 차는지 ‘진상 중의 진상’, ‘사내 막말 지수 1위’로도 유명한 그는 팀원들이 영 마음에 안 든다. 실은 이 회사의 모두가 그렇다. 백진상, 그는 아무나 까는 ‘모두까기’에 불과한 것일까?

 

그저 기본을, 원칙을, 상식을 지키자는 것!

그는 부조리한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것뿐이다. “사회생활을 잘한다”는 말은 지각 안 하기, 기한 내 업무 마치기, 사내규칙 지키기 같이 ‘기본을 잘 지킨다’는 의미 아닌가? 그런데 왜, 상사에게 아부나 떨고, 학연ㆍ지연ㆍ혈연 같은 ‘연줄’에 목매는 사람들을 칭찬하는 말로 변질된 걸까? 다들 ‘기본’이 안돼서다.

이 나라에 만연한 안전 불감증과 대형 사고들도, 결국 기본을 무시해서 생기는 일. 답답한 원리원칙주의자 같은가? 아니! 적어도 그런 사람 하나는 꼭 있어야 한다. ‘세상 천지에 믿을 건 원칙과 상식, 그리고 그것을 지키는 나 자신’이라고 진상은 생각했다.

내 사전에 변화구는 없다, 오직 직구뿐!

그런 그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열 받아 죽을 지경이다. 지가 무슨 메이저리그 투수라도 돼? 조금이라도 돌려 말하는 법 없이 only ‘직구’라니! 우아하게 미간에 주름을 잡은 채 조곤조곤 퍼붓는 말을 듣다보면 어느새 정신이 혼미해지며, “귀신은 저 인간 좀 안 잡아가나?”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기 일쑤.

부모님은 그에게 ‘사물과 사람의 참된 모습을 파악하고 말할 줄 아는 이’가 되라고 진상(眞相)이란 이름을 지어주었다. 그에 보답이라도 하듯, 진상은 학창시절부터 운동장에 쓰레기를 버린 교장 선생님을 교칙 위반이라며 신고하는 등 원칙주의자로서의 삶을 살았다. 그런 그를 사람들은 “융통성이 없다”, “혼자 고고한 척한다”며 욕했지만 진상은 신경 쓰지 않았다. 내가 옳으니까.

남들에겐 ‘사소한 일’일지 몰라도, 작은 것부터 원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큰일은 말할 것도 없다. 바로 그런 안이한 태도 때문에 사회가 망가지는 거 아닌가?

이루다 / 대리 백진희

“누가 내 등 밀었어?? 나 절대 나설 생각 없거든?!” 등 떠밀린 히어로, ‘울며 겨자 먹기’로 세상을 바꾸다

-업무 목표: 진상 중의 진상, ‘백진상’ 사람 만들기
-취미: 왜 다들 술보다 술자리가 좋대지? 난 반대다. 술자리, NO! 혼술, YES!

넌 다르게 살라며, 부모님은 ‘이루다’라는 거창한 이름을 주셨지만 사실 루다는 대단한 무엇을 이룰 생각, 추호도 없다. 오히려 그 이름이 더 문제였다. 툭하면 놀림 당하고, 이름을 전혀 따라가지 못하는 모자란 능력치로 비교 당하고, 무시 받고! 루다는 튀어서 좋을 게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알아가면서 자연스레 그저 중간만 가는 삶을 추구하게 되었다. 그러나 순조롭게 흘러가던 그 일상에 생각지도 못한 장애물이 나타나는데...

매일 반복되는 똑같은 하루에 갇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매일 반복되는 똑같은 하루에 갇힌 루다. 루다는 실험을 통해 무사히 내일에 안착하려면 백진상을 갱생시켜야 한다는 것을 알아내고 사사건건 백 팀장을 쫓아다니며 그의 ‘사내 만행 말리기’에 나선다. 이 와중에 등장한 ‘미스터리 썸남’ 강준호 대리와의 관계까지 발전하면서, 한시라도 빨리 새로운 내일로 가야하는 상황!

막말 상사에 부조리한 회사까지.. 에라, 내가 다 뒤집고 만다!

그러나 악덕 상사로는 단연 TOP을 차지할 마성의 막말남이 어디 쉽게 변할까? 말이 안 통하니 이길 재간이 없다. 루다는 결심한다. 이제 악(惡)에는 매와, 협박으로 맞설 뿐! 그런데, 어라? ‘오늘만 산다’ 전법으로 백진상에 맞서다 보니 그 와중에 위험에 빠진 동료를 구하고, 회사의 부당한 처우에 엿을 먹이질 않나, 나도 모르게 히어로처럼 비틀린 세상을 바로잡는 대활약을 하고 있었네?

강준호 / 개발팀 대리 공명

“이 대리, 백 팀장 멱살 잡을 때... 개 멋있었어.” 가슴 속 깊은 생채기를 숨기고, 허허실실 욜로족인 척 살던 금수저

-업무 목표: MW치킨 망하는 날, 마지막으로 문 닫고 나오는 것
-취미: 신상 명품 옷 쫙 빼입고 MW치킨 관련 기사에 악플 달기, 돈으로 환심 사기, 삼촌 하는 일마다 어깃장 놓기, 인생 최대 난제 ‘이루다’ 관찰하기

돈도, 몸도, ‘능청맞음’도 타고났다
진지한 건 집어쳐, 오늘도 삐딱~하게 귀여운 남자!

고장 난 엘리베이터 안에서 선뜻 제 등을 수그릴 줄 아는 이 남자. 대충 봐도 수백만 원 대를 호가할 슈트 웃옷을 밟고 올라가라니, 삐용삐용- 지금 들리는 게 엘리베이터 경보 소리가 아니라 여직원들 마음 속 공습 사이렌이 아닐까?

생색 하나 안 내고 멋지게 퇴장하는, 제때 치고 빠질 줄 아는 이 남자. 역시 사내 인기스타답다. 물론 그의 도라이력(?)도 유명세에 한몫했지만 귀티 흐르는 외양, 그에 걸맞은 명품 패션, 다정하고 여유로운 애티튜드에 절로 눈이 갈 수밖에 없다. 누구는 가볍기 그지없다며, 입만 열면 알랑거린다고 아니꼬운 시선을 보내지만 우리의 준호, 아랑곳없다. “뭐든 타고난 걸, 어쩌라고?”

준호가 이토록 회사를 만만하게(?) 다닐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그의 할아버지가 MW치킨의 모회사이자 국내 굴지의 육가공 업체인 ㈜MW푸드 창립자, 강수찬이기 때문이다. 딱 1년만 참고 평사원으로 출근하면 어떤 소원도 들어주겠다는 할아버지의 제안으로 시작한 ‘직장인 코스프레’ 인생인 것이다. 그의 삼촌이자 MW치킨 사장 인한은 회사의 지분까지 보유한 준호가 탐탁지는 않지만 벌써 1년 중 11개월이 지난 상태고, 딱히 일에 욕심도 없어 보여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아니, 했다.

회사? 동료? 사랑?
필요 없었다. ‘이루다’를 만나기 전까지는!

일상을 낭비하던 그가 한 여자랑 마주친다. 막말 쩔기로 자자한 원리원칙주의자 진상을 상대로 반격하는 저 여자 이루다. 일개 대리 주제에 팀장 멱살잡이하며 “드럽게 못났다!” 외치는 모습이라니! 태어나 처음 보는 장관 아닌가? 대체 무엇이 저토록 최선을 다해 들이받게 만드는 걸까. 그녀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점점 그녀가 궁금해졌다. 준호는 생각했다. 좀 더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싶다. 지켜주고 싶다.

한 발 다가설수록 더 궁금해지는 그녀, 어디서 어떤 행동을 할지 예측할 수 없다. “이왕 올 내일이면, 조금이라도 나은 게 좋잖아요!” 그녀가 고군분투할수록 세상은 거짓말처럼 바뀌어 갔다. 준호의 미적지근하던 마음도 뜨거워졌다. 함께하는 동료도 생겼다. 그렇게,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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