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한국영화

협상 영화 리뷰 후기 _ 준수한 범죄영화

나미야할아버지 2018. 9. 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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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되어서 오랜만에 시사회에 다녀왔는데 사실 그렇게 기대를 했던 작품도 아니고, 시간이 남아서 다녀왔던 시사회였다. 그런데 이거 왠걸, 생각을 했던 것 보다 좋은 영화를 만난것 같아서 오랜만에 영화 리뷰를 남겨도 될듯 했다. 이번에 감상한 영화는 손예진과 현빈의 주연인 영화 <협상>이다.

영화 협상 시놉시스

어떠한 상황에서도 냉철함을 잃지 않던 최고의 협상가 ‘하채윤’은
긴급 투입된 현장에서 인질과 인질범 모두 사망하는 사건을 겪고 충격에 휩싸인다. 

그로부터 10일 후, 
경찰청 블랙리스트에 오른 국제 범죄조직의 무기 밀매업자 ‘민태구’가 
태국에서 한국 경찰과 기자를 납치하고 그녀를 협상 대상으로 지목한다.

이유도 목적도 조건도 없이 사상 최악의 인질극을 벌이는 ‘민태구’와
그를 멈추기 위해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협상가 ‘하채윤’

남은 시간 12시간,
목숨을 건 일생일대의 협상이 시작된다!

처음에 예고편과 포스터를 보았을 때에는 흔하디 흔한 90년대 범죄영화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를 보고 싶다라는 욕구가 있거나 재미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던듯 하다. 그래서 그런지 막상 본편을 보았을때에는 이거 제법 괜찮은데?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을 수도 있을듯 하다. 제법 탄탄한 구성을 가지고 있는 상업영화라고 할수 있다.

영화 <협상>과 같은 스타일의 영화는 사실 한국에서 잘 볼수 있는 것은 아니다. 헐리우드에서는 쉽게 볼수가 있는데 영화 <협상>은 헐리우드 스타일과는 약간 다른 느낌을 준다. 일단 스케일이 헐리우드 만큼 크지는 않다. 그렇다고 긴장감이 없거나 하지도 않고, 영화 전반적으로 모니터로만 협상을 하고 있지만, 제법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한국스러운 범죄영화가 되지 않았나 싶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로 캐릭터라고 할수 있는데, 하채윤에 대한 설명은 그저 한국 최고 협상가라는 타이틀만 있고, 다른 설명은 없다. 그리고 민태구라는 캐릭터 역시 비밀에 쌓인 캐릭터가 더욱더 부각은 되고 있지만 그 이상 나가는 것이 없어서 살짝 아쉬운 부분들이 있다. 그런데 이런 아쉬운 부분들을 두 배우의 연기력으로 커버를 하고 있으니 마냥 아쉽다고만 할수는 없을듯 하다. 뭐 어째든 모든것을 내 던지면서 협상을 하는 이유가 궁금해 지도록 유도를 하고 있다. 이로서 긴장감은 계속 유지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인질협상이라는 설정은 무거울듯 보이지만 제법 가볍게 풀어나가고 있는데 아무래도 민태구라는 캐릭터가 마냥 나쁜 악역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차라리 매우 악독한 악역이 더욱더 영화를 극적으로 보이지 않았을까 싶은데 감독은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보이도록 할려고 했지만 그래서 그런지 좀 뻔한 결말을 맞게 된 것일수도 있을듯 하다.

협상자체에서 엄청난 액션이 있거나 볼거리가 엄청 화려한 편의 영화는 아니다. 그렇기때문에 어떤이들에게는 일부 구간에서 살짝 루즈하게 느껴질수도 있을듯 하다. 그래도 매우 준수하게 완성된 영화이고, 위에서 말을 했듯이 배우들의 연기력이 워낙 좋아서 그런지 모든것이 커버되는 느낌이다. 조금 부족한 부분들이 있긴 해도 킬링타임용으로는 제법 준수한 영화라고 할수 있을듯 하다. 추석 영화로도 손색이 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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