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한국영화

신과함께 인과연 리뷰 후기 _ 형보다 나은 아우

나미야할아버지 2018. 7. 31. 14:22
반응형

이번에 드디어 <신과함께>가 개봉을 했다. 전편은 1440만이라는 엄청난 흥행성적을 거두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이번 <신과함께 인과연>을 기대했는데, 과연 이번 작품도 흥행을 할수가 있을까? 대부분의 영화들의 속편은 성공하기 어렵다라는 공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인과연의 흥행에 대해서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전편인 <신과함께 죄와벌>은 개인적으로 그다지 좋은 영화는 아니었다고 생각을 한다. 다들 재미있게 보았다고 하지만 매우 신선한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고전한인 한국형 신파영화로 제작이 되어서 그런지 좀 촌스럽다라는 느낌을 지을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다행인지 이번 <신과함께 인과연>은 전편보다는 그래도 나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전편대비 무리수도 적고, CG로 덕지덕지 모자란 부분을 채우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이번 영화 <신과함께 인과연>은 스토리의 두축이라 할 수 있는 현실과 지옥에서 각각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역시 고전적인 방법을 택했다. 다만 삼차사들의 과거이야기와 현실의 성주신 이야기는 확실히 호불호가 갈릴듯 보인다. 삼차사의 이야기는 매우 고전적이며, 다른 드라마나 영화에서 볼법한 캐릭터와 구성, 그리고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서 지루한 편에 속하기 때문이다.

기대를 했던 성주신의 이야기는 그다지 무리가 없이 진행이 되는데, 마동석의 인기를 실감하듯 비중이 생각보다 많다라는 생각을 한다. 만일에 성주신이라는 캐릭터가 없다고 해도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그렇게 크게 무리가 있을것 같지도 않은데 비중을 상당히 많이 넣은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뭐 사람마다 성주신 캐릭터는 좋아하는 이들이 더 많을듯 하지만..

 

그리고 대체적으로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그런지 볼거리는 전편보다는 좀 줄어든 느낌이다. 대산 CG의 퀄리티는 전편보다는 늘어난듯 보이니 볼거리가 없다고는 할수가 없을듯 하다. 전편은 중국용 블록버스터 같은 느낌이었던 전편을 가볍게 뛰어 넘어 신경쓴 흔적이 역력함을 느낄수가 있다.

전편보다 확실하게 나아진점이라고 한다면 바로 신파적인 점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인데, 전편에서는 관객들의 눈물을 반드시 꼭 짜내야만 하겠다라는 굳은 의지가 담겨 있는듯 보였다. 그래서 광객들에게 눈물 나옵니다~ 이래도 안울꺼야? 이래도 감동을 안받을래? 이건 못참을껄?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듯이 엄청나게 감동을 요구하는 듯하였다.

하지만 <신과함께 인과연>은 전편의 신파적인 강요는 많이 줄어든 모습이고, 너무 눈물을 강요하는 듯 하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이점이 개인적으로 굉장히 맘에 들었다. 그래도 확실히 후반부로 갈수록 끝맺음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전편과 비교한다면 그래도 이야기는 제법 풍성해졌으며, 과도하게 CG를 덕지덕지 추가하지도 않았다.

나름 유머러스함도 가미가 되었지만, 전편의 신파적인 부분을 어느정도 걷어 냈으니 과연 전편과 같이 성공을 할수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물론 전편에 신파가 너무 거슬렀던 나같은 관객이라면 오히려 <신과함께 인과연>이 나은 작품이라고 할수 있을듯 하지만, 전편과 같이 신파를 기대한 관객들이라면 좀 아쉬워 하는 사람들도 있을듯 하다.

전편도 그랬지만 이번 편 역시 호불호가 많이 갈릴것 같은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원작 웹툰의 느낌은 거의 찾을수는 없고, 전편과도 많이 다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같이 영화를 본 이는 너무 이야기가 왔다갔다 한다고도 했는데, 삼차사의 과거 이야기와 수홍의 이야기 이렇게 두가지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이 되기 때문일수도 있을듯 하다. 3편과 4편까지 나오는 시리즈 물이라고 하는데 과연 3편도 봐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작품이라고 생각을 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