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한국영화

공작 영화 리뷰 후기 _ 액션없는 쫄깃한 첩보영화

나미야할아버지 2018. 8. 8. 13:33
반응형

이번에 진짜 기대작이었던 영화가 개봉을 하였다. 바로 영화 <공작>인데 개봉전부터 평이 워낙 좋아서 그런지 개봉날 바로 보고 올수밖에 없었던것 같다.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서도 호평 세례를 받을만큼 잘 만들어 졌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영화 <공작> 정말 소문만큼 볼만한 작품일까?

영화 <공작>은 정말 특이한점이 있는데 바로 액션신이 없는 일첩보영화로 기존에 <007시리즈>나 혹은 <본시리즈>와 같은 첩보영화와는 거리가 좀 있는 작품이긴 하다. 하지만 실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리얼리티영화로 영화 전반적으로 매우 긴장감이 팽팽한 것을 느낄수가 있다.

 

실제적으로 '액션'이 등장하게 된다는 것은 자신의 정체가 탈로난 것을 뜻하는데 영화 <공작>에서 이런 정체가 들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액션이 등장하거나 그렇지는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긴장감을 늦출수가 없는데 대사 한마디 한마디에 긴장감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이런 첩보영화는 처음이라 그런지 매우 색다른 느낌을 받았던것 같다.

영화 <공작>에서 주요 인물들은 모두 안경을 쓰고 있는데 보통은 빛 반사 때문에 안경알을 빼고 촬영하는데, 공작에선 모두 안경 알을 차고 촬영을 했다. 그리고 이런 안경에서 빛이 반사가 되고, 이런 안경으로 눈부분이 흐릿하게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 그 사람의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는듯 하다.

 

특히 흑금성에게 '안경'은 아이덴티티라고 해야 할듯 한데 흑금성이 양심에 어긋나는 행동을 할 때는 눈이 살짝 가려지는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등장을 한다. 그리고 북한에 들어갔을 때는 안경이 벗겨지고 눈이 가려지는 등 여러 장면들이 매우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부분을 잘 집중해서 감상을 한다고 하면 매우 재미있게 영화를 볼수가 있을듯 하다.

영화 <공작>에서는 이런 안경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가지를 토대로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는듯 하다. 그래서 장면 하나하나를 그냥 볼수도 없으며, 배우 스타일링 또한 매우 주의깊게 봐야 하는듯 하다. 영화를 한번만 감상을 해서 모두 알수가 있을것 같지는 않아서 다음에 다시 영화를 한번더 감상해봐야 할듯 하다.

 

이번 영화 <공작>을 촬영하면서 배우들이 진짜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래서 배우들끼리 의지를 많이 했다고 하는데, 그 중에서도 조진웅은 일종의 가이드 역활로서 영화를 열어 주기도 하고, 안내를 해주기도 하고, 영화 속으로 뛰어들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 전반적으로 조진웅만 따라간다면 영화의 스토리라인을 자연스럽게 이해할수가 있을듯 하다.

그리고 황정민은 역시 황정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황정민은 개인적으로 정말 좋은 배우라고 생각을 하는데 <공작>뿐만 아니라 근래에 다시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아수라>, <곡성>, <히말라야>, <베테랑>, <신세계> 등등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 배우이다. 과연 그가 소화 못하는 배역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다양한 색깔과 좋은 연기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공작> 역시 황정민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섬세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황정민뿐 아니라 모든 배우가 마찬가지인데 상대 역할 이성민도 황정민과의 밸런스가 매우 잘 맞았으며, 주지훈의 연기도 매우 칭찬할만 하다. 사실 영화 <공작>에서 가장 걱정이 되었던 배우는 주지훈인데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보여준 작품들 중에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하다. 이렇데 모든 배우가 연기에 부족함이 없다보니 영화의 리얼리티가 매우 잘 살았던듯 하다.

전체적으로 스토리의 밸런스도 매우 잘 균형을 맞추었다고 생각을 한다. 실화를 기반으로 했지만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더욱더 마음이 저릿저릿해왔고, 울컥했으며 감동을 받았던듯 하다. 북한신이나 김정일 역 배우도 정말 리얼리티를 잘 살렸으며 그래서 영화에 더욱더 집중을 할수가 있을듯 하다. 영화가 끝이 났지만 계속해서 곱씹을수가 있어 매우 좋은 작품이었다고 생각을 한다.

영화에서는 애드리브가 거의 없었다고 한다. 그만큼 대사 하나하나에 모두 뜻이 담겨 있고, 의미가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대사를 칠때, 연기를 할때 더욱더 신중했다고 하는데, 왜 그런지는 영화를 본이라면 모두 공감을 할수가 있을듯 하다. 감독이 그리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것을 말하고자 하는지 확고히 알수가 있는 작품이었다고 생각을 한다.

액션신이 없지만 최고의 긴장감과 쫄깃함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여름에도 매우 잘 어울리는 영화라고 생각을 한다. 다만 화 <공작>을 보기전에 당시의 정치적인 상황을 조금만 더 알고 간다면 더욱더 재미있을듯 한다. 물론 이런 정치적인 부분들을 모두 모른다고 해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수가 있는 작품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