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은 KBS 2TV에서 2019년 9월 18일부터 방영 예정인 한국방송공사 수목 미니시리즈이다. 현재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 드라마 저스티스의 후속작으로 알려져 있어서 더욱더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드라마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줄거리 같은 경우는 편견에 갇힌 맹수 동백을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식이의 폭격형 로맨스 "사랑하면 다 돼!" 이들을 둘러싼 생활밀착형 치정 로맨스 "사랑 같은 소리하네." 라고 한다. 총 32부작으로 제작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은 편견에 갇힌 여자가 저를 가둔 가타부타를 깨다 못해 박살을 내는 이야기라고 한다.
그리고 그 혁명에 불을 지핀 기적 같은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분명 뜨끈한 사랑 얘긴데, 맨날 사랑만 하진 않는 그런 이야기이다. ‘진짜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라고 한다. 순박섹시란 새 장르를 발칵 열 촌(놈옴)므파탈 황용식이와 성장, 아니 각성하는 맹수 은(근걸)크러쉬 동백이가 보여줄 진짜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를 기대한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등장인물에 대해서 알아보자.
주요 인물
공효진 - 동백 역
강하늘 - 황용식 역
김지석 - 강종렬 역
손담비 - 향미 역
그 외 인물
고두심 - 덕순 역
오정세 - 노규태 역
염혜란 - 홍자영 역
지이수 - 제시카 역
이상이 - 양승엽 역
전배수 - 변 소장 역
김선영 - 박찬숙 역
동백 cast.공효진(KONG HYO JIN)
“동백은 하마다.”
#까멜리아 #CEO #필구엄마 #옹산다이애나 #댄저러스히포
“사람들이 사는 게 징글징글 할 때 술 마시러 오잖아요.
그니까 나는 웬만하면은... 사람들한테 다정하고 싶어요.
다정은 공짠데... 서로 좀 친절해도 되잖아요...”
하마는 의외로 풀을 먹는다. 괜히 온순할 것 같다.
술집을 하지만 드세거나 산전수전 느낌이라곤 일절 없다. 연하고 포근하다.
근데 그게 다는 아니다. 물 밖으로 콧구멍만 내놓고 숨죽이고 살지만, 사실 밀림에서 제일 무서운 건 하마. 물에서 나와 들이받으면 끝.
맘먹고 뛰면 우사인볼트 보다 빠르다.
하마가 스스로 얼마나 위대한 뚱땡인 줄 알게 되는 순간, 밀림 평정이다.
동백은 아직 그걸 모를 뿐이다.
동백에겐 한방이 있다. 내놓고 걸크러쉬는 아니다. 고구마인 척 사이다다.
센 척 하지 않고 조곤조곤 자신을 지키고, 얌전히 강단 있고 원칙 있다.
동네 왕따라 열무 한 단 바가지는 수시로 쓰지만 한 번 따지지도 못한다.
“소심한 게 왜 나빠... 그래도 소심한 사람은 남한테 상처는 안 줘...” 하다가도, 주접떠는 취객에겐 “노 매너 노 서비스!” 주책이 쏙 들어가게 못 박을 줄도 안다.
잠잠히 독립적이고 담담히 제 길을 간다.
남 보여주기 위한 행복이 아니라 남이 뭐라든 행복할 줄 안다.
주구장창 세상의 불친절 속에 살아왔으면서도 동백은 다정하다.
제대로 대접 받아본 적 없어도 남을 대접할 줄 아는 사람.
제대로 사랑 받아 본 적 없어도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사람.
누구라도 동백을 알게 되면 사랑할 수밖에 없지만...
뭘 알지도 못하는 얄팍한 인심이 자꾸만 그녀를 폭폭 찌른다.
외로워도 슬퍼도 안 우는 건 사이코패스라고 생각하는 탈캔디형 인간 동백은, 지극히 인간적이게도 시시때때 팍팍 쭈그러질 수밖에 없는데...
그런 동백 앞에 덜컥, 황용식이가 뚝 떨어졌다.
내 일에 나보다 더 성내고, 더 팔짝 뛰고, 더 꺽꺽 울고, 내가 뭘 하던 무조건 “당신이 최고다!” 응원을 때려 붓는 이 이상한 황용식이!
용식이의 돌격형 펌프질에 슬슬... 고개를 들고, 슬슬... 관절을 푸는 동백.
하마는 각성을 준비하고, 불곰은 동백을 각인하는데. 오래 쭈그리고 있던 맹수가 행동대장 오른팔을 얻었다.
동백이는 밀림의 판을 다시 짤 수 있을까?
황용식 cast.강하늘(KANG HA NEUL)
“용식은 불곰이다.”
#옹산순경 #범죄와의전쟁 #의인의역사 #촌므파탈 #폭격기 #헐크형히어로
“기냥 첫눈에 반했고요, 작전이니 밀땅이니 그딴 거 모르겠고... 용식입니다, 황 용식이...!”
단순, 순박, 솔직, 우직, 용맹, 충직, 무데뽀. 정의로운데 대책은 없다.
동네 파출소 순경으로는 이만한 적역도 없건만, 본인의 이상은 좀 다르다.
기왕이면 몸으로 뛰는 007보단 머리 쓰는 셜록홈즈가 되고 싶은 그.
지적허기가 좀 있어서 별 쓸데없는 책도 많이 산다.
이상형도 다이애나비. 기품 있고 지적이고 괜히 있어 보이는 분위기가 좋다.
이상은 CSI지만, 현실은 몽키스패너.
결정적 상황에 가스총 보단 몽키스패너를 먼저 쥐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머리는 그다지 좋지 않지만, 행동은 누구보다 빠르다.
남들 몸 사리고 계산기 두드릴 시간에 용식은 일단 뛰어들고 본다.
남자들에겐 아는 형 삼고 싶은 남자, 여자들에겐 알수록 섹시한 촌놈...!
되게 촌스럽고 투박하고 때론 남부끄러운데, 뭔가 허를 찌르는 섹시함이 있다. 예상치 못하게 훅 들어온다.
초식남, 차도남, 소금남, 츤데레의 홍수 속에 출전한 아리랑 볼 같은 남자...!
그간 드라마 속 실장님, 이사님, 팀장님들이 던져왔던 강속구와는 또 다른 뭔가 투포환 같은 맛이 있다. 세상 단순하고 천진한 나무꾼 같다가도 시시때때 울버린의 섹시함이 튀어나오는 촌므파탈.
언뜻 사람 둥글어 보이지만 푸우도 곰이다. 꿀단지 뺏으면 큰일 난다.
용식의 꿀단지는 동백. 동백이 건들면 다 죽는다.
눈이 돈 곰에게 “안 돼! 용식이 안 돼!”를 외칠 수 있는 건 오로지 동백뿐.
청테이프로 전과 7범도 때려잡는 통제 불가 센 놈이지만, 동백에게만은 쫄보 중의 쫄보. 곰돌이 중의 곰돌이.
용식은 다르다. 용식의 관점은 언제나 달랐고, 얄궂은 세상인심에 자꾸 바람 빠지는 동백의 바퀴에 계속해 힘껏 바람을 불어넣는다.
‘누구라도 용식이를 만나면 정말로 멋져질 수밖에 없겠다’ 싶을 정도로, ‘사람이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완벽한 응원’이 뭔지를 진득하게 보여준다.
용식은 진짜다. 뭐든 진짜는 통한다.
용식이가 좋다면 진짜 좋은 거다.
용식이가 지킨다면 목숨 걸고 지키는 거다.
용식이 눈에 한 번 예쁘면 죽어도 예쁜 거다.
이렇게 말이고 나발이고 안 통할 용식 앞에 이상형이 나타났고...!
단박에 동백을 각인했다.
그리고 동백이 얼마나 훌륭한 사람인지 냅다 맨날 말해준다.
뻔지르르한 수식도 없이 그저 투박한 직구로 냅다 지지를 쏟아 붓는데. 곧 죽어도 직진인 용식의 폭격형 로맨스는 승리할 수 있을까.
강종렬 cast.김지석(KIM JI SEOK)
“종렬은 퓨마다.”
#야구스타 #천만종렬 #슈돌딸바보 #제시카남편 #독박육아 #CF스타 #마카오강
겉보기엔 그럴싸하다. 대외적으로 폼 나고 잘 나간다.
종렬은 메이저리거까지 될 뻔한 스타 야구선수다.
근데 알고 보면 애매하다. 맹수라기엔 사자 급은 아니고, 과는 고양이과다.
꽤나 겁 많고 적당히 소심하기도. 어떤 면에선 지극히 인간다워서 에라, 욕하기도 뭣한 타입이다.
아홉 살 연하 모델 와이프랑 속도위반으로 결혼했고, 딸바보 아빠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중이다.
깨 볶는 냄새가 난다는 둥, 한창 좋을 때라는 둥, 마트만 가도 오만 아주머니들의 인사를 받는 알콩달콩 신혼의 상징이지만. 실상은 별거. 아내는 앞 동 친정에 살고 + 종렬은 독박육아 중이다.
속사정은 골병들고 있대도 어쨌든 남 보기엔 부러울 가정인데.
전 국민이 다 아는 그의 잘 나가는 연봉, 화목해 마지않는 가정.
종렬의 일상엔 풍요가 넘치지만, 종렬의 마음은 갈수록 황량하다.
아직도 끄떡하면 멍하니 그 시절 두루치기를 생각한다.
스물넷 종렬에겐 하나밖에 없었고, 서른넷 종렬은 하나 빼고 다 있다.
근데 그 하나가 참 크다. 참 질기다.
운전하다 툭, 운동하다 툭, 샤워하다 툭, 밥 먹다가 툭, 문득문득 떠올라버리는 그 하나. 그 놈의 동백이를 억지로 덮고 살아왔다.
아내도 엄마도 하기 싫단 제시카에게 지치긴 했어도, 여태 한번 화낸 적은 없는 종렬. 어찌됐건 책임지고 싶다.
이 대외용 가족을 가까스로 유지시키고 있는 것도 결국 종렬이었는데...
지친 어른이 된 종렬 앞에 또다시 툭, 아니 이번엔 진짜로 툭!
그 커다란 동백이가 나타나 버렸다.
제시카 cast.지이수(JI E SU)
“제시카는 공작새다.”
#프리랜서(?)모델 #SNS스타 #7만7천팔로워 #아이엠미세스강종렬
공작은 깃털 발이다. 프리랜서 모델이자 강종렬 부인이자 SNS 스타인 제시카.
그녀의 SNS ID 뒤에는 당당히 “공인” 딱지가 붙는다.
연예인과 일반인 중간쯤에 있는 신종계급.
이렇다 할 필모가 있거나 한 것도 아닌데 웬만한 연예인보다 팔로워 수는 많다.
그녀가 이 정도 공신력을 갖게 된 건 단순히 예뻐서, 모델이어서가 아니다.
강종렬 부인, 바로 ‘미세스 강종렬, 제시카’이기 때문.
그래서 그녀에겐 "#I’m Mrs 강종렬" 타이틀이 매우 중요하다.
뭘 먹고, 뭘 사고, 어딜 가는 지. SNS에 인생을 생중계하다시피 하는 제시카.
제시카에게 SNS는 산소호흡기다. 이거 떼면 죽을 수도 있다.
‘언니 예뻐요, 부러워요, 좋겠다, 멋있어요!’
피드에 달리는 칭찬 댓글, 쏟아지는 DM이 이젠 사는 이유가 됐다.
한껏 부풀린 화려함으로 모두의 부러움을 받는 공작이지만, 현실은 관상용.
그녀의 모든 게 관상용이다. 관상용 와이프, 관상용 셀럽, 관상용 인생...
49kg의 강박, “좋아요”의 강박, 인증샷의 강박에서 벗어나질 못한다.
정말로 예쁜 게 다가 되어 버린, 어쩌면 짠한 여자.
동백이 남이 뭐라든 행복한 인생을 산다면, 제시카는 남 보기에 행복한 인생을 사느라 외로운데...
그녀는 그 작고 외로운 사각형의 세상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노규태 cast.오정세(OH JUNG SE)
“규태는 Dog다.”
#자칭차기옹산군수 #안경사 #홍자영변호사남편 #시바써리 #노땅콩씨
규태는 동네 오만 일에 다 짖고 싶다. 다 참견하고 싶다. 완장차고 싶다.
여기 삐쭉 저기 삐쭉 얼굴 디밀고 다니며 동네 유지이자 훈장 노릇을 한다.
질투 많고 편 가르기 좋아한다. 당신 누구 편이냐고 끄떡하면 잘 묻는다.
기분파라 “내가 노사장 아주 존경해!” 요 소리엔 돈도 냅다 잘 꿔준다.
남한테 좀 특별대접 받는 걸 유독 좋아한다. 그거 안 해주면 상당히 유치해진다.
그래서 동네 유일의 양주 손님인 자신에게 오징어땅콩 서비스 한번을 안 주는 동백이가 괘씸해서 자다가도 벌떡 깬다.
‘비싼 양주는 나만 사먹고, 아, 급기야 까멜리아 건물준데...?!’
vs '그건 그거고 땅콩은 땅콩! 노 매너엔 노 서비스!'
동백은 능글대는 규태에겐 더 얄짤이 없다.
동백이 뿐이랴, 사실 규태에게 더 얄짤없는 사람은 따로 있다. 바로 변호사 아내 자영.
저는 안경사고 부인은 변호사라 “우리는 사짜 부부다” 얘기하고 다니길 좋아하는 규태.
결혼 8년차지만 아직 애는 없다. 일부러 안 갖는 건 아닌데, ‘자꾸 맞춤법 지적을 당해서 일까?’
이상하게 그 자랑스런 부인 앞에만 서면 몸과 맘이 작아진다.
규태는 부인에게 열등감이 있다. 그래서 더 군수가 되고 싶다. ‘아주 자영이 보란 듯이...!’
사람들이 다 규태 앞에선, “나는 무조건 당신 뽑지!” 하니까 이미 마음은 군수다.
혈통 있는 진돗개인 척 하지만, 사실 규태가 그냥 누렁인 줄은 온 동네가 다 안다.
동네 참봉이 정경부인 이고 사느라 자꾸만 소갈딱지가 짜부라드는 규태
살짝 철이 덜 든 규태가 결국엔 뭐가 중한지 알게 될까...?
홍자영 cast.염혜란(YEOM HYE RAN)
“자영은 고양이다.”
#옹산엘리트 #이혼전문변호사 #노규태와이프 #도도의아이콘 #곧죽어도자존심
자영은 동네에서 가장 고학력이다. 제일 도도하고 똑똑하다.
동네 사람들은 별 시답잖은 대소사까지도 자영의 자문을 구한다.
뭔 혼사택일부터 손자 작명에 이르기까지. 홍변호사님 얘기라면 곧바로 권위가 생긴다.
전교 1등, 고학력, 전문직 등 꾸준히 높은 데서 살아온 그녀에겐 자존심이 1번이다.
남편이 헛짓거릴 해도, 부들거리는 속내만은 들키고 싶지 않다.
도도한 고양이 자존심상 애견처럼 꼬리를 흔들 순 없다.
배를 뒤집어 보여줄 수도 없고 안달복달 동동댈 수도 없다.
자영의 방식대로 사랑했고, 자영의 방식대로 참는 중이다.
규태는 기억도 못하지만 자영과 규태는 재수학원 동기.
자영은 SKY반, 규태는 ‘그래도 대학은 가야지’반.
모노톤 자영에게 규태는 참 총천연색으로 보였다.
변호사 되고나서 규태와의 맞선이 들어왔을 때, 자영은 내심 피식했다. 몰론 표정이야 도도했지만.
그 후로 쭉 그 모노톤을 유지해온 자영이거만. 요즘 자꾸 붉으락푸르락해진다.
남편의 카드 명세서에 줄줄이 찍혀 나오는 “카멜리아!”
규태가 주5일은 붙어있는 그 놈의 까멜리아!
“그 놈의 동백이, 동백이, 동백이”가 자영의 자존심을 살살 건드리고 있기 때문에.
향미 cast.손담비(SON DAM BI)
“향미는 미어캣이다.”
#까멜리아알바 #취미는무전음주 #특기는돈꾸기 #무념무상 #공술원츄 #맹
까멜리아 알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 지 알 수가 없다.
뭘 계속 두리번대고, 뭘 멍하니 보는 것도 같은데 얘 머릿속은 도무지 알 수 없다.
뇌를 안 거치고 말을 하고 별 생각 없는 걸 감추려고도 안 한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향미 앞에서 입조심을 안 한다.
워낙 얕고 가벼워서 향미가 하는 말은 사람들이 깊이 듣지도 않는다.
이래서 좀 열외인 캐릭터. 누구도 향미를 어려워하거나 의식하진 않는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향미는 이들 각각의 비밀을 쥐게 된다.
언뜻 보면 밀림에서 아주 하찮게 보이는 미어캣이지만, 나름의 직관적 촉과 비상한 관찰력을 지닌 쥐새끼 비슷한 인물.
절대 미어캣을 얕보지 마라. 그리고 비밀을 들키지 마라.
미어캣에게 비밀을 들키면 정말로 미치고 팔딱 뛰게 될 일이 생길 것이다.
필구 cast.김강훈(KIM KANG HOON)
“필구는 용이다.”
#동백이지킴이1호 #깡필구 #그래도여덟살 #그래도오락기
동백의 아들. 필구의 8세 인생도 나름 치열하다.
필구가 동네에서 제일 많이 듣는 소리는 “저거 진짜 뭐가 되려고 저래...”
노상 오락기만 들여다보고 다니고, 그저 오락실 갈 궁리만 하는 것 같지만. 필구가 달리면 동네가 긴장한다.
이 콩만한 8세가 달려가는 곳은 언제나 싸움판. 어디선가 엄마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오락기 팽개치고 출동!
동네가 쩌렁하도록 알려준다. 엄마 뒤에는 깡필구가 있다는 것을.
또래 중에 키는 제일 작지만, 제일 깡 세고 목청 큰 올챙이.
이제 겨우 뒷다리가 나왔다고 해서 개구리나 되겠구나, 오해해선 안 된다.
어쩌면 한 꼬마는 지금, 영웅 드래곤의 일대기를 사는 중일지도...
곽덕순 cast.고두심(GO DU SIM)
“덕순은 수달이다.”
#백두게장주인 #동백이지킴이2호 #할크러쉬 #회장님 #싯째용식이엄마
#동백이베프
용식의 엄마. 평생 부지런히 조개를 깠다.
한 시도 안 쉬고 호도독대며 과부 혼자 삼형제 다 키웠다.
유복자인 용식이는 특히 더 아픈 손가락으로 키웠다.
어린 과부일 때야 힘 센 놈 꽥 소리에도 눈물이 뚝 났지만, 지금이야 “백두게장 덕순”이라면 골목이 다 쪼는 카리스마 동네 짱이다.
할크러쉬 덕순의 리더십은 지갑에서 나왔다.
노상 억척 떨다가도 골목 사람들 힘든 일 있을 땐 남몰래 큰돈 꿔준다.
‘천성이 엄마’라 지금도 배고픈 놈은 일단 잡아다 뭐든 먹이고 본다.
그렇게 동네에서 품은 애들이 동백과 그녀의 아들 필구였다.
닳고 닳고... 맞고 맞아서... 안이 커진 무쇠 솥처럼 품이 넓은 덕순.
애 하나 안고 덩그러니 이사 온 동백이도 보자마자 품어버렸다.
동백이 사는 게 꼭 젊은 날 자신 같아서 더 마음을 썼다.
호불호 확실하고 아닌 건 아니지만, 맞는 건 끝까지 맞다.
한번 내 사람은 끝까지 내 새끼다. 그런데 과연...
아들 용식이 동백을 좋아한대도 입장이 안 변할 수 있을까...?
변 소장 cast.전배수(JEON BAE SOO)
“배수는 나무늘보다.”
#옹산파출소장 #거진용식이아빠 #의인의동반자 #반전의개인사
‘내가 그때, 그 꼴통에게 반하지만 않았더라면, 말년이 조금 편했을까...’
용식이 열일곱에 변소장을 처음 만났고. 용식이는 아니었어도, 변소장 가슴에선 징이 울렸다.
본인은 소심해 큰일을 못해도, 의인에 대한 리스펙만은 항시 뜨겁던 배수.
의인의 일대기를 함께 한단 사명감으로 용식이를 키우다시피 했다.
소장은 까불이 사건으로 좌천되다시피 내려 온 인물. 원래는 강력계에서 “변반반”으로 불렸었다.
과학보단 촉과 감으로 수사하던 옛 유물 같던 분. 그런데 그 승률이 딱 반반이라 변반반.
어떤 건 귀신같이 맞추고 어떤 건 아예 헛다리였다.
느리고 느긋하고 눈치도 좀 없고. ‘뭘 잡기나 하겠나...’ 싶게 둥글납작한 성품이지만. 나무늘보에게는 “목표개념”이 있다.
조금 느리지만 제 갈 길은 간다. 어느 순간 돌아보면 목표지점에 가있다.
그런 소장이 까불이에게는 남다른 집념을 가지고 있다는 거다.
끄떡하면 눈빛만은 예리하게 말하는 배수.
“내 촉에. 까불이 아직 옹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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