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하면 가장 먼저 생각이 나는 것이 맥주와 축구, 그리고 소시지가 아닐까 싶다. 유럽여행을 계획한다면 독일 역시 절대 빠지지 않는 나라 중에 하나인데 그렇다면 과연 독일 여행 어디로 가는 것이 좋을까?
독일도 정말 유구한 역사와 유럽다운 분위기를 잘 풍기고 있어서 여행을 하면 좋은 나라라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독일에도 정말 수 많은 도시가 있기 때문에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을 하는 경우들이 있는듯 하다. 그래서 오늘은 독일 현지인이 추천하는 독일 여행 도시 6곳을 알아볼까 하다.
뮌헨 여행 도시 추천
뮌헨이라고 한다면 가장 먼저 생각이 나는 것이 바로 축구가 아닐까 싶다. 마리엔 광장, 자동차 박물관 등 볼거리가 풍부한 대도시이지만, 뮌헨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바이에른 지역 티켓으로 근처 소도시를 여행하는 것도 매우 좋을듯 하다. 오전 9시부터 하루 동안 IC를 제외한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티켓으로 1인은 25유로라고 한다. 저렴하게 가는 방법이 있는데 인원수가 많으면 되는데 최대 5인의 경우 인당 9.8유로라고 한다.
밤베르크(Bamberg)
독일의 베니스라고 불리는 바이에른주의 소도시 밤베르크는 매우 인상적인 도시이다. 마인강과 레크니츠강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도시로 운터레뷔리케, 오버레뷔리케라고 불리는 다리를 중심으로 한 문화재들이 모여있는 도시라고 한다. 세계 대전 때도 거의 피해를 입지 않아, 마을 전체가 1994년부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을 정도로 아름답다. 고딕부터 로코코까지 독일의 중세 역사를 골목골목에서 느낄 수 있으며 대표 문화재로는 과거 수도원이었던 미하엘 베르크와 다리 위에 있는 구 시청사가 대표적이다.
밤베르크에 방문했다면 시내 곳곳에 있는 아이스크림 집에서 젤라또를 사서 마인 강이 보이는 운터레뷔리케Untere Brücke)에 앉아 먹어 보는것은 필수이다. 독일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스팟으로 봄만 돼도 이 근처에 주민들이 모여 앉아 맥주와 젤라또를 즐기는 모습을 종종 볼수가 있는데 이 틈에 끼어 낭만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프로 독일러가 된 듯한 느낌을 받을수가 있을듯 하다.
또한 밤베르크에는 지역 특산물로 유명한 훈제 맥주와 학센을 파는 브로이(Bräu)가 많으니 입맛에 따라 먹어보는 것도 매우 좋을듯 하다. 맛집으로 유명한 Schlenkerla 외에도 Klosterbrau 등 역사가 깊은 레스토랑이 많으니 굳이 웨이팅을 하는 것보다 육감을 믿고 현지 식당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듯 하다.
뷔르츠부르크(Würzburg)
뷔르츠부르크는 밤베르크에서 기차로 약 40분 정도 떨어져 있는 소도시로 우리나라에선 밤베르크만큼 유명하지 않지만, 탁 트인 마인강 뷰가 아름다워 독일 현지인들에겐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하나라고 한다. 주말에는 가장 넓은 다리인 알테 마인이 관광객으로 인산인해인 것을 볼 수 있으니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을 하는 것이 나을수도 있다.
그리고 알테 마인 초입에는 와인잔에 와인을 테이크 아웃 해주는 카페가 있으니 여기서 와인을 음미하는 것도 뷔북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라고 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듯이 여행 중 출출해졌다면 피자 맛집인 로칸다(Locanda)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마인강 뷰를 그대로 볼 수 있는 테라스 좌석은 언제나 웨이팅이 있으니 예약 필수이다. 이곳은 10유로 안팎의 저렴한 가격에 둘이서 먹을 만큼 커다란 이탈리안 화덕 피자를 제공해 인기이다. 특히 연어 피자는 우리나라 입맛에도 잘 맞으니 꼭 먹어보는 것이 좋으며 피자를 먹다가 텁텁해질 때쯤 맥주로 입을 씻어내면 완벽한 한끼를 즐길수가 있다.
퓌센 (Füssen)
퓌센은 뮌헨에서 기차로 약 2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지역으로 디즈니랜드 성의 모티브가 된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있는 명소로 유명한 지역이다. 마을 자체가 크지 않고 관광지가 딱딱 정해져 있어 전체를 다 둘러보는데 3시간이면 충분할 정도로 작은 마을이다. 그렇기때문에 오전 일찍 방문해 관광 후 다른 도시로 넘어가는 코스를 선택하면 딱이다.
퓌센에 방문했다면 외나무다리인 마리엔브뤼케와 노이슈반슈타인성, 호엔슈반가우성을 구경하고 알프제에서 느긋한 휴식을 즐길수가 있다. 청정지역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맑은 호수를 감상할 수 있으며 운이 좋으면 근처에 몰려든 백조를 구경하는 행운을 누릴수가 있다. 따뜻한 날에는 이곳에서 수영을 즐기는 관광객도 많다고 하니 혹시라도 여벌을 옷을 챙겨가는 것도 좋은 센스일듯 하다.
독일 동북부 여행 추천
독일 여행하면 아기자기한 파스텔톤의 중세 건물이 가득한 남서부를 떠올리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독일의 북부 또한 특색 있게 아름다우며 볼거리가 풍부한 지역 중에 하나이다.
뤼벡(Lübeck)
뤼벡은 함부르크에서 기차로 약 1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도시로 특색 있는 건물과 마찌판(Marzipan)으로 유명한 소도시라고 한다. 가장 유명한 건물은 도로 한가운데에 있는 홀슈텐토어(Holstentor)로 고딕 양식으로 뾰족한 지붕이 특징이며 뒤편에는 드넓은 잔디 밭이 마련되어 있어 날이 좋은 날이면 이곳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독일 10대들을 만날 수가 있다고 한다.
다음으로 유명한 건물은 과거 소금 보관 창고로 쓰였던 잘츠슈파이허(Salzspeicher)이다. 계단 형식의 건물은 북부만의 특징으로 뤼벡 곳곳에서 관찰할 수 있는 형태이다. 소금 창고 근처에는 넓은 강이 있어 휴식을 즐기기 좋으니, 홀슈타인 지역의 특산물인 육즙 가득한 크낙 부어스트(Knackwurst)를 먹으며 강을 즐기는 것도 또하나의 매력일듯 하다.
뤼벡에 방문했다면 세인트 페트리 교회에 꼭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독일 교회가 거기서 거기지'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인데 세인트 페트리에는 전망대가 있기 때문에 뤼벡 전체를 한눈에 담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곳은 학생이라면 특별 할인가가 적용되니 영문 학생증을 꼭 챙겨가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뤼벡은 마찌판이라 불리는 아몬드를 으깨 만든 디저트가 유명하며 시내를 구경하다 보면 상점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고 한다. 그렇기때문에 이곳에서 기념품을 고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향에 민감하다면 무난한 초콜릿 마찌판을 구매하는 것이 좋으니 쇼핑에 참고하면 좋을듯 하다.
슈베린(Schwerin)
슈베린 또한 함부르크에서 기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도시로 뤼벡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슈베린 성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는 마을이라고 할수가 있다. 중앙역에서 성까지 약 20분 정도 떨어져 있으며 마을 전체를 둘러보는데 2시간이면 충분하니 함부르크에 머물면서 하루 동안 뤼벡과 슈베린을 여행을 한다면 매우 알찬 여행이 될수가 있다.
그림 같은 풍경의 슈베린 성은 독일은 물론이고 많은 유럽인들이 극찬하는 건축물 중 하나이다. 실제로 보면 웅장함에 입을 다물기 힘들 정도라고 한다. 슐로스 섬 위에 지어져 있는데, 이 섬의 크기가 딱 궁전만 하기 때문에 마치 호수가 성이 떠있는 듯한 장관을 만들어 준다. 날이 좋은 날에는 호수에 성이 그대로 반사되어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내부에는 영주가 소장했던 공예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이 있으며 관람 시 별도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함부르크 여행을 할 시에 근교가 3개의 주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지역 티켓을 끊기 매우 애매하다. 따라서 하루 날 잡고 HVV티켓으로 함부르크 시내를 둘러보고, 다음 날에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지역 티켓(28유로)으로 뤼벡과 슈베린을 둘러보는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격이나 커버 지역이 변경되었을 수 있으니 정확한 정보는 독일 기차 사이트에서 확인을 할수 있다.
드레스덴(Dresden)
야경으로 유명한 드레스덴은 과거 동독의 흔적이 남아 있는 도시 중 하나이다. 베를린에서 기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햇빛이 적고 강이 흘러 어딘지 모르게 런던 같은 감성도 느껴지니 센치한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필수 코스로 제격이라고 한다. 앞서 말했 듯 동독이었던 지역으로 다른 도시에 비해 치안이 떨어질 수 있으니, 혼자 여행보다는 일행과 함께 방문을 하는것이 좋다.
드레스덴의 대표 명소는 츠빙거 궁전이라고 할수가 있다. 아우구스트 1세 통치 시절에 지어진 건축물로 당시 흥했던 바로크 건축 양식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매우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는 건축물이라고 할수 있다. 그리고 궁전 앞 분수가 있는 정원도 아름다우며 건물의 완벽한 대칭이 순간 마음에 평화를 가져다준다고 한다.
다음으로 유명한 '군주의 행렬'로 정말 규모가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드레스덴은 피해가 막심했는데 다행히 이 역작은 화를 모면했다고 한다. 드레스덴을 방문했다면 꼭 이 벽화 앞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것이 필수라고 하니 여행에 참고하면 좋을듯 하다. 그리고 이 벽화에는 실제 군주와 과학자 등을 비롯해 벽화를 그린 화가인 빌헬름 발터의 초상화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발터를 찾아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는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드레스덴의 명물 도시의 야경을 구경을 하면서 여행을 마무리 한다면 완벽한 독일 여행을 만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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