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남자친구는 2018년 11월 28일부터 tvN에서 방영 예정인 수목 드라마로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 개의 별 후속작으로 하반기 기대작 중에 하나이다. 무엇보다 송혜교의 첫 tvN 드라마 출연작이며 태양의 후예 이후로 2년 반만에 드라마 복귀이기 때문에 기대가 되지 않을수가 없는듯 하다.
드라마 남자친구 줄거리 같은 경우는 한 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차수현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 김진혁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설레는 로맨스 드라마 라고 한다. 총 16부작으로 제작된 이번 드라마에서는 송혜교와 함께 박보검이 남자 주인공으로 등장을 한다. 박보검이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로 2년 만에 출연하는 드라마이고 tvN 드라마로 치자면 응답하라 1988 이후로 3년 여만의 복귀작이다.
드라마 남자친구는 다 가진 것처럼 보이는 여자와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평범한 남자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이다. 부와 명예를 버리는 게 어려운 일일까, 평범한 일상을 내놓는 게 어려운 일일까? 하여튼 두 사람에겐 모두 어려운 일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우려한다. 가진 것 없는 어린 남자가 높고 깊은 성 안에 갇힌 공주를 구해낼 수 없다고 한다.
미친 돈키호테와 다를 바 없는 보잘 것 없는 남자의 치기라고 한다. 하지만 그 치기는 '사랑'의 다른 표현이다. 어쩌다 마주친 만남이 결국은 만날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는 이야기를 드라마를 통해서 하고 싶다. 겨울에 어울리는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는듯 하여 더욱더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또한 블락비의 피오가 극중에서 박보검이 연기하는 진혁의 동생으로 등장을 한다고 해서 더욱더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요인물
송혜교 - 차수현 역 : 정치인의 딸로, 단 한 순간도 자신의 삶을 살지 못했던 전 재벌가 며느리이자 호텔 대표이다.
박보검 - 김진혁 역 : 평범한 일상을 행복하고 소중하게 살아가는 순수한 문학 청년.
장승조 - 정우석 역: 수현의 前 남편이자 태경그룹 대표.
수현 주변 인물
문성근 - 차종현 역: 수현의 아버지.
남기애 - 진미옥 역: 수현의 어머니.
고창석 - 남명식 역: 수현의 운전기사.
곽선영 - 장미진 역 : 수현의 비서.
진혁 주변 인물
신정근 - 김장수 역: 진혁의 아버지.
백지원 - 주연자 역: 진혁의 어머니.
김주헌 - 이대찬 역: 진혁의 절친한 동네 형.
표지훈 - 김진명 역: 진혁의 남동생.
우석 주변 인물
차화연 - 김화진 역: 우석 모, 태경그룹 회장.
동화호텔
김혜은 - 김선주 역 : 홍보팀 부장.
전소니 - 조혜인 역 : 홍보팀 사원, 진혁의 여자사람 친구. 고등학교 동창생으로 극중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김호창 - 이진호 역: 홍보팀 과장.
이시훈 - 박한길 역: 진혁이 일하는 회사의 상사. 직책은 대리. 진혁과 같은 부서에서 일하고 있다. 때로는 친근하고, 때로는 얄미운 모습으로 흔히 있을 법한 직장 선배의 전형.
박진주 - 구은진 역: 홍보팀 사원.
박성근 - 최진철 역: 동화호텔 이사.
차수현 (송혜교) 동화호텔 대표
정치인 아버지를 둔 딸은 자유롭지 못하다. 아버지 선거운동 때마다 띠를 두르고 인사를 하고 노래를 했다. 똑똑하고 예쁜 수현은 곧 연예인만큼 유명해졌다. 그렇게 국회의원의 딸에서 서울 시장의 딸로. 이제는 당 대표의 딸이다.
아버지를 청와대에 입성시키고 싶어 하는 엄마의 빅피쳐에 맞춰 대학 졸업 후 태경그룹 아들의 아내가 되었고 지금은 재벌가에서 이혼당한 여자가 되었다.
이혼하던 날, 수현은 웃었던 것 같다. 살 것 같아서. 위자료로 다 죽어가는 사업 ‘동화호텔’을 받았고 미친 듯이 매달렸다. 그리고 4년 만에 업계 1위를 만들었다.
태경그룹 전 며느리보다 동화호텔 대표로 살고 싶은데 이혼 후에도 전 시댁의 그림자가 목줄처럼 그녀를 조여 온다. “태경그룹 이미지에 결점을 남기는 불상사가 발생할 시 동화호텔은 태경그룹으로 반환된다. 이 모든 결정은 이사 회의를 통해 결정한다.”
그 ‘불상사’가 뭘까. 어찌 되었건 아직 그 ‘불상사’는 없다.
차종현 (문성근) 수현 부
정치를 하게 될 줄은 몰랐다. 뉴스 앵커로서의 삶이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이상향이 다른 아내를 만나 뭔가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고 살아간다. 아내를 탓하지 않는다. 자신의 선택이었으니까.
어느 날부터 딸이 눈에 들어온다. 가여운 수현의 인생이 체증이 되었다. 자신이 기억하는 수현은 늘 예뻤고 귀여웠고 자라나며 마음에 기쁨만 안겨주던 아이다. 지혜롭게 자랐으며 아름답게 성장했다.
자신의 인생에 덤으로 휘말려 아내의 극성 속에 갇혀 살지 않았다면 수현은 지금보다 훨씬 인정받고 행복하게 웃으며 살았을 것이다. 딸의 웃는 얼굴이 기억나지 않는다.
정치라는 것 시작했으니 정점을 찍고 싶은 건 당연한데
그것이 중요한가, 딸의 미소가 중요한가 스스로 물어본다.
진미옥 (남기애) 수현 모
욕망이 대단하다. 남편 차종현과 같은 방송사에서 일했었다. 결혼 후 그를 정치인으로 만들기 위해 대단한 내조를 해 왔다. 미옥의 내조 덕에 남편은 서울 시장을 역임했고, 그녀는 이제 영부인을 꿈꾼다.
그 헛된 꿈에 딸 수현의 인생도 희생시켰다. 수현이 이혼당하고 나왔음에도 태경 집안의 충견 노릇을 마다하지 않는 여자.
남편은 미옥을 나무라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고개 좀 숙이면 어떤가, 잠시 기 좀 죽고 얻는 게 더 많은 것 아닌가. 수현이도 이미 부유한 생활과 선망의 시선들을 내심 즐기고 있을 것이다. 이젠 그 생활 속에서 걸어 나오지 못할 게 분명하다. 사람이란 그런 것이다.
정치는 죽어도 안 한다던 남편도 이젠 뼛속까지 정치인이 되지 않았는가.남편도 수현이도 미옥 자신에게 고마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명식 (고창석) 수현의 운전기사
수현의 아버지 차종현의 대학 후배이자 기자 생활을 함께 했던 오랜 벗. 차종현의 부탁을 받아 어린 수현을 위해 운전도 해주고 보살펴주는 일을 했다. 수현이 태경으로 들어갈 때도 동행했다. 이 또한 차종현의 부탁이었다. 딸을 곁에서 지켜주라는 부탁.
수현의 소중한 친구가 되어 준 남명식. 수현이 미칠 것 같을 때 조용히 바닷가로 차를 몰아주는 남명식. 수현이 어디에서도 답을 얻을 수 없을 때 물어보면 현답을 주는 남명식. 가령.. 홍제동에 가 보면 웃긴 거죠 아저씨? 하고 수현이 물으면 웃음 나는 일이죠. 그래도 두 다리 뻗고 잠은 잘 올걸요. 궁금하면 못 주무시니까. 하고 대답해주는 몇 안 되는 수현의 사람이다.
김진혁 (박보검)
주민등록초본에 주소지 달랑 하나. 홍제동 집에서 태어나, 자랐고 여전히 살고 있다. 스물아홉 해 동안. 진혁의 아버지는 이 동네에서 진혁의 나이만큼 오랫동안 과일 가게를 하고 있다. 부모님을 닮아 착하고 이웃에 관심이 많은 진혁은 시장과 동네 어른들의 귀염둥이다. 다만, 공부는 좀 하던데 왜 졸업한 지 1년이 지나도록 취준생인지 모르겠다.
사실 억울한 부분도 있다. 학교도 일 년 일찍 들어갔고 우수한 성적으로 조기졸업해서 동년배들보다 전혀 늦은 취준생이 아닌데. 그래도 뭐 1년 동안 놀고 있으니 할 말은 없다.
취업 준비하며 꾸준히 아르바이트를 했다. 마트 창고 일부터 백화점 푸드 코너까지. 핸드폰비 내고 차비하고 동네 단골집 대찬이 형 가게에서 맥주 한 잔 가끔. 그 외에 모든 돈을 모아서 쿠바로 4주 여행을 떠났다. 진혁의 인생에 이런 긴 여행이 또 있을까. 어쩌면 마지막 사치일 것이다. 오래된 필름 카메라를 들고 쿠바의 아름다움을 담아 갔던 마지막 날. 길을 잃은 그녀를 담아버렸다.
정우석 (장승조)태경그룹 대표
재벌 아들이니 여러 여자를 만나왔다. 자신과 결혼하고 싶어서 안달인 여자들. 우석의 집안 호적에 이틀 만이라도 담갔다 나와도 좋겠다고 달라붙던 여자들.
수현은 그 여자들과 달랐다. 무표정한 모습이 맘에 들었다. 사연 있어 보이지만 우아한 얼굴. 살아가면서 그녀도 자신을 좋아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사랑이란 감정이 그녀에겐 없는 걸까. 그래서 이혼하자고 했다.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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