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등장인물 관계도 몇부작

나미야할아버지 2018. 11. 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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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뷰티인사이드는 매우 인기리에 방영을 하고 있지만 이젠 막방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서 뷰티인사이드 후속작이 매우 주목을 받고 있는데 바로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라는 작품이라고 한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줄거리 같은 경우는 청결보다 생존이 먼저인 열정 만렙 취준생과 청결이 목숨보다 중요한 꽃미남 청소업체 CEO가 만나 펼치는 완전무결 로맨스 라고 한다. 총 16부작으로 이루어진 이번 작품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가 되고 있는 앵고의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이 드라마는 결벽증 남자와 청소를 포기한 여자, 극과 극의 두 사람이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는 로맨스 드라마라고 한다.

 

숲의 나뭇잎 중 흔들리지 않는 잎이 있을까? 멀리서 보면 모두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도 가까이 다가가 보면 각자의 아픔과 사연을 가지고 산다. 이 드라마 속 인물들도 그렇다. 완벽하지만 강박증이라는 자기만의 세상에 사로잡힌 남자 장선결과 팍팍한 현실 앞에 꿈조차 잊은 지 오래인 20대 취준생 오솔,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청소의 요정에 모인 꽃미남 청춘들까지. 각자가 짊어진 상처의 크기는 달라도, 고민의 무게는 달라도, 아픔의 크기만큼은 다르지 않은 법. 드라마 속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통해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이 가진 아픔과 상처를 위로하고자 한다.

취업에 실패하고 사랑에 배신당하고 인생의 한 걸음 한 걸음이 400미터 허들 경기처럼 경쟁과 장애물로 가득 찰 때 우리를 감싸 주는 건 역시 가족이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속 상처를 주고받으며 서로를 원망하는 선결의 가족과 가진 것은 없지만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만은 애틋한 오솔의 가족. 그들의 겉모습은 다르지만 결국 저 밑바닥엔 서로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마음만은 다르지 않다. 다만 표현하는 방법이 서툴 뿐. 이 드라마는 로맨스 드라마인 동시에 청춘 드라마, 그리고 힘겹고 외로울 때 투정도 하고 기댈 수도 있는 우리들, 따뜻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그렇다면 등장인물에 대해서 알아보자.

주요 인물
김유정 : 길오솔 역 - 청결보다 생존이 먼저인 열정 만렙 취준생
윤균상 : 장선결 역 - 청결이 목숨보다 중요한 꽃미남 청소업체 CEO
송재림 : 최군 역 - 길오솔의 옥탑에 살고 있는 백수남

길오솔 주변인물
김원해 - 길오솔의 아빠 역
이도현 : 길오돌 역 - 길오솔의 남동생
도희 : 민주연 역 - 길오솔의 절친한 친구

장선결 주변 인물
유선 : 권비서 역 - 깔끔한 오피스룩 복장에 군더더기 없는 완벽한 일처리로 선결이 가장 믿고 신뢰하는 유능한 여비서
김혜은 - 장선결의 엄마 역

그 외 인물
안석환
김민규 : 전영식 역
학진 : ‘청소의 요정’ 멤버 역
차인하 : ‘청소의 요정’ 멤버 역
손병호 : 양 회장 역

특별출연
곽시양 - 길오솔의 짝사랑 선배 역
우현

장선결 윤균상
청소의 요정 대표

- 장선결에게 청소란?
인간이라면 당연히 해야만 하는 것,
나아가 전 인류적 사명(?)을 가지고
세상을 깨끗이 만들어낼 숭고한 행위

꽃미남 청소 업체로 유명한 청소의 요정의 젊은 CEO. 준수한 외모, 훌륭한 기럭지, 거기에 자수성가형 젊은 CEO라는 타이틀까지 붙으며 각종 매스컴이나 강단에서 섭외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대세남이다.

그러나 완벽해 보이는 그에게도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병리학적 학명 mysophobia 다시 말해 ‘불결 공포증’.

흔히 말해 결벽증이라 불리는 이 강박증이 처음 시작 된 건 뚜렷하지 않으나 아주 어릴 적부터 청결에 대해서라면 유난스러울 정도로 신경을 쓰던 선결은 7년 전, 미국 유학 당시 (유학이라 말하고 원정 치료라 읽는다) 차회장에 의해 강제로 다니게 된 메이요 클리닉(강박증 및 불안장애 클리닉)에서 만난 포어 박사로 인해 자신의 결벽을 긍정적으로 승화 시킬 수 있는 일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 일환으로 귀국 후 곧바로 청소 회사 설립에 돌입했다.

 

물론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고 강박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 법. 처음 자신의 병을 고치고 싶어 시작한 일이건만 이 일을 하면 할수록 점점 더 청결에 대한 갈망을 느끼게 되는 선결. 이왕 이렇게 된 거 온 세상을 깨끗하게 바꿔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회사 일에 몰두한다.

당연한 일이지만 사람들과의 터치, 스킨십 따위에 질겁한다. 장갑과 소독제는 그의 필수품. 덕분에 제대로 된 연애도, 인간관계도 맺어 본 적이 없다. 그건 가족 관계 역시 마찬가지.

그러던 어느 날, 선결은 청소기 ‘금자씨’의 가출 소동을 겪으며 자신과 정 반대의 삶을 살아가는 한 여자와 인연을 맺게 되는데... 더럽고 칠칠맞은 걸로도 모자라 감정 표현에 한 없이 솔직해 당황스러울 정도인 이 여자. 사사건건 마음에 안 드는 행동만 해대는 이 여자가 어느 순간부터인가 선결 마음의 빗장을 열기 시작한다.

길오솔 김유정
취업준비생

“내가 게을러서 안 씻는 게 아니야. 지금 나한텐 씻는 것도 사치란 말야.”

- 길오솔에게 청소란?
다 오르면 다시 내려와야 하는 등산처럼
치우고 나면 금방 다시 더러워지는 무의미한 일

부스스 정돈 안 된 머리, 만년 교복이 된 무릎 나온 추리닝, 라면 국물, 김치 국물 튄 티셔츠. 여자이기를, 아니 인간이기를 포기한 취업 준비생.

다른 친구들이 취업성형을 하고 고가 스피치 학원을 끊을 때, 오솔은 독서실비 20만원을 아끼기 위해 총무라는 이름으로 온갖 잡일을 도맡아 하고 주말엔 카페와 호프집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원비와 생활비를 벌어왔다. 그래서일까, 그녀의 하루는 유독 힘들었고 그렇게 힘든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면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어져 씻는 것도 방을 치우는 것도, 귀찮음을 넘어서 버거워진지 오래다.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때까진 육상부 허들 선수로 활약했다. 고등학교에 입학 후 사고로 엄마가 돌아가신 후로는 운동을 그만 두었지만, 살아가며 문득문득 삶이란 400미터 허들 경기 같다는 생각이 드는 날이 많다. 넘어도 넘어도 또 그 앞을 버티는 또 다른 장애물들과 끊임없이 마주해야만 하는, 어리지도, 그렇다고 성숙하지도 않은 나이.

올해 꼭 취업에 성공하리라, 이 악물고 별 보며 일어나 별 보며 돌아오는 빡센 생활을 해내고 있는 오솔에게 그나마 남은 삶의 위안이라고는 짝사랑 도진 선배를 바라보는 것.

그러나 자신의 마음을 이용한 도진의 본모습을 알게 된 오솔은 지난 3년간의 짝사랑을 아주 치욕적으로 끝맺게 되고, 그 비참하고 비루한 자리에서 또 다시 선결을 마주하게 되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오솔은 몰랐다. 자신이 악연을 몰고 오는 이 남자의 청소 회사에 취업하게 될 줄은. 그리고 이 병적으로 깔끔을 떠는 남자와 지독히 괴상한 사랑에 빠지게 될 줄은, 더더욱 말이다.

최군 송재림
미스테리 옥탑방 백수

- 최군에게 청소란?
사람의 마음 속 묵은 때를 벗겨내는 일

오솔 집 옥탑방에 살고 있는 청년. 허우대는 멀쩡, 아니 훤칠한데 하고 다니는 꼴은 딱 동네 백수 형이다. 쭈쭈바 쭉쭉 빨고 만화책 옆에 끼고 슬리퍼 질질 끌고 다니는. 그런데 저 동네 백수, 의외로 바쁜 일상을 보낸다.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는데 좀 이상한 사람들이 최군의 옥탑을 자주 드나든다. 하루는 인사이드 아웃에나 나올법한 슬픔이 같은 여자가 눈물을 닦으며 나오고 또 다른 하루는 신기 잃은 점쟁이가 또 다른 하루는 자신을 의사라 말하는 웬 멀쩡한 신사가 왔다 갔다 하는데 대체 저사람, 뭐하는 사람이지, 싶다.

 

오솔부와 내기 장기를 두며 친분을 톡톡히 쌓더니 어느 날은 집에 와서 밥도 차리고 청소도 하고 오돌이 공부도 봐주는 등 오지랖이 태평양이다.

때로는 한없이 푼수 같다가도 오솔에게 위로가 필요할 때면 어김없이 나타나는데 한 번씩 멀끔한 옷을 입고 나타나면 그간 숨겨둔 멋짐들이 폭발해 뭇 여성들 눈 돌아가게 만드는 훈남 오빠다.

차매화 김혜은
선결 모, AG그룹 외동딸

- 차매화에게 청소란?
지긋지긋한 아들의 결벽과 같은 것.

열아홉에 덜컥 선결을 임신했다. 사랑하는 그 사람과 함께 살고 싶었으나 아버지 차회장이 무슨 짓을 했는지 그 사람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져 버렸다. 미혼모의 몸으로 선결을 낳자마자 반강제적으로 유학을 떠났다.

1년에 한두 번 선결을 보기는 했으나 젖 한 번 제대로 물린 적이 없다. 그래서 자신이 엄마로서 자격이 없음은 누구보다 잘 안다. 그러나 돌이켜 보니 이건 다 아버지 때문인 것만 같다. 그때 선결과 자신을 생이별 시키지만 않았다면. 아니, 그때 선결 아빠와 자신을 결혼 시켰다면... 그런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오십이면 지천명이라고 하늘의 이치를 안다고 하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오십이 가까워 올수록 어찌된 게 점점 철부지가 되어 가는 것 같다. 이제와 늙은 아비에게 따박따박 대들고 반항하고 상처 주며 내 상처를 외면한다. 하지만 매화 자신도 다 알고 있다. 그 시절, 자신도 두려웠었다는 걸.

관리를 잘 받은 덕에 나이보다 어려 보인다. 모르는 사람은 선결의 큰 누나 정도로 볼 정도. 지난 세월을 보상이라도 받으려는 듯 남성 편력이 심해 매일 남자를 바꾸는 게 일상이다. 뒤늦게 선결 앞에서 엄마 노릇을 하려면 할수록 아들 선결과 멀어지는 것 같다. 그래도 엄마로써 아들의 앞길을 막는 저 결벽증만큼은 꼭 고쳐주고 싶다.

길공태 김원해
오솔부

- 길공태에게 청소란?
밥 먹고, 똥 싸고, 사랑하고, 늙어가는 것처럼
삶의 일부와도 같은 것.

구청 용역 소속 환경 미화원. 6년 전 사고로 아내를 보내고 홀로 오솔과 오돌 남매를 키워왔다. 요즘은 환경 미화원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지만 그것도 다 정규직 구청 소속들이나 두고 하는 소리다. 200정도 되는 월급에 각종 쓰레기에 오물 처리 담당, 일 끝내고 씻을 수 있는 샤워실조차 조성되지 않은 열악한 환경이 현실. 그래도 이 일이나마 할 수 있어 지금껏 오솔과 오돌을 이만큼 키웠는지 모른다.

 

무심한 듯 말은 하지만 번번이 취업에 낙방하는 딸이 안쓰럽다. 배운 것 없고, 가진 것 없는 이 애비 때문인가 싶어 마음이 쓰이는 건 어쩔 수 없는 일. 큰 욕심 없이 무슨 일이든 저 좋은 일이면 된다 싶었는데 뜬금없이 청소 회사라니. 보고 배운 게 청소부 애비라 그런가 자책감이 들기도 잠시, 그래도 젊은 애들이 다니는 회사라니 지켜보려 하던 어느 날 청천병력 같은 얘기를 듣게 된다

길오돌 이도현
오솔의 남동생

- 길오돌에게 청소란?
학교에선 절대 하지 않지만
집에서는 피할 길이 없는...
복종해야만 하는 누나의 명령

태몽이 오색빛깔 예쁜 돌을 주웠다해서 이름이 오돌이다. 차라리 오석이라고 하면 나았을 텐데 닭발도 아니고 오돌뼈도 아니고 길오돌이라니. 덕분에 학창시절 내내 오돌뼈란 별명을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나 이름과 달리 주먹은 차돌같다.

태권도 4단. 코치가 예뻐하는 태권도부의 희망이자 태권도 유망주. 태권도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전국규모의 대회에서 입상을 하더니 그 다음에 나간 세계유소년 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덜컥 금메달을 따버렸다. 재능을 인정받고 그 이후 꾸준히 태권도를 해왔다. 최근에는 국내대회에서 3학년 선배를 꺾고 1위에 입상하기도 했다.

공부는 못하지만 의리는 있고, 철딱서니는 없지만 마음은 여리다. 아버지 직업을 쪽팔려하고 누나 알기를 뭐로 알지만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한다.

오솔 때문에 연상은 지긋지긋 했으나 어느 순간 오솔의 친구 주연이 여자로 보인다. 그래 길오돌, 단단히 미쳤다... 그래도 이 말은 꼭 하련다.

“누나 내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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