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같은 경우는 이제 방영이 얼마 남지 않은 작품으로,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후속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더욱더 화제가 되고 있는 효심이네 각자도생 드라마이다. 사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기대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더 많은 것이 특징인데, 드라마 강자로 불리우던 KBS주말드라마가 부진이 계속적으로 이어지면서 효심이네 각자도생 또한 이런 현상을 이어가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앞선다.
그래도 희망적인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효심이네 각자도생에 대해서 알아보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줄거리
타고난 착한 성품과 따뜻한 공감능력으로 가족에게 평생 헌신하던 셋째딸이, 결국에는 자신을 힘들게 했던 가족들에게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찾는 이야기
효심이네 각자도생 몇부작 및 방송기간
50부작으로 이뤄진 작품으로 2023년 9월 16일 부터 방영 예정이 되어 있다. 방송기간은 토요일, 일요일 주말 오후 08:05 ~ 09:25까지 방영을 한다고 한다.
효심이네 각자도생 기획의도
대한민국에서 강요되는 미덕 중의 하나는 효도와 가족에 대한 헌신이다.
한 번쯤은 이런 말들을 들어봤을 것이다.
“가족을 위해 희생해야 좋은 아들, 착한 딸이다” “부모님에게 무조건 순종하고, 효도해야 한다” “결국엔 가족밖에 없다” “형제지간이 최고다” “우리가 남이가?” “가족끼리 왜 이래?”
오죽하면 “가족같은 회사”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있겠는가? 가족이 들어가면 다 좋다는 뜻이다!! 대부분의 가족 드라마가 종국에는 가족들이 모든 문제를 서둘러(?) 종결하고, 다 같이 가족사진을 찍는 것으로 마무리 되듯이 말이다.
하지만 저 말대로 사는 삶이 행복하기만 할까?
가족 간에 벌어지는 착취와 학대를 덮어두게 되지는 않는가?
뉴스에서도 가족에서 다양하게 몹쓸 짓을 벌이는 일들은 수두룩하게 나온다.
그리고 저런 말들은 그런 학대에서 벗어나기 더 어렵게 만든다.
뉴스에 나오는 사건을 겪지는 않더라도 내가 왜? 부모가 미운지, 자식인데도 왜 이렇게 부담스러운지, 부모님은 왜 다른 형제를 나한테 떠맡기는지 이해가 안 가고 원망스러울 때가 많다. 그렇다고 그것을 입 밖으로 내기에는 왠지 불효하는 것 같고, 싸가지 없고, 인정머리 없고, 심지어는 반인륜적인 것 같기도 해 우리는 마음속으로 병을 키운다.
가족에 대한 병.
따라서 이 이야기는 기존 주말 드라마의 “가족끼리 뭉쳐 잘 살아보세” 가 아니라 “가족끼리 알아서 각자 잘 살아보세”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그리고 애써 “불편한 진실”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부모지만 자식한테 가지는 이기심,
자식이지만 부모에게 가지는 부담감,
형제라는 이유만으로 강요된 책임감,
“이 세상에 믿을 건 가족 밖에는 없다” 라는 신념이 언제까지 가족 내의 모든 문제를 애써 봉합하고, 서둘러 덮을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해법으로 우리 모두의 “각자도생”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낯설고 서운하겠지만,
우리는 “캥거루족” “기생충족” “간병살인” “노후파산” 이라는 단어가 이미 사회적 중요한 이슈로 등장한 사회에 살고 있다.
정말 가족밖에 없기에....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가족을 어떻게 하면 더 현명하고, 지혜롭게 사랑할 수 있는지를 “각자도생”이라는 “반어법”으로 이야기하고 싶다. 그걸 통해 그간 가족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하고, 가족에 품었던 원망에 대한 죄책감을 덜고, 나도 모르게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행했던 무수한 행동들에 대해 반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남편의 부재로 인한 경제적 궁핍과, 남편에 대한 원망을 “내 맘 알아주는 딸”을 통해 해결하려고 했던 엄마!
여동생의 희생이 미안했지만 살다보니 자기 가정 꾸리기에도 급급했던 큰 오빠!
평생 이기적으로만 살아온 작은 오빠!
가족이고 뭐고 인생 한 방을 노리는 철없는 막내동생!
그런 가족을 온몸으로 지탱해 왔던 효심이, 자신의 희생만이 “가족의 탈출구”가 아님을 깨닫고, 또 자신의 삶의 소중함을 깨닫고, 가족을 떠나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그로 인해 가족 모두가 한때 힘듦을 겪지만 종국에는 모두 다 행복해지는 이야기이다.
그러면서도 자식이 부모한테, 부모가 자식한테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의무와 도덕은 무엇인가를 “태호네”를 통해 이야기하고 싶다!
또한 그런 효심과 태호가 각자 가족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다시 가정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에 대한 긍정과 희망을 되살리고자 한다.
아울러, 가정과 사회에서 점점 쓸모없어지고, 귀찮은 존재가 되어가는 세 할머니의 코믹한 “인생자립도전기”를 통해
우리 시대의 노인문제와 새로운 가족의 확장성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고자 한다.
효심이네 각자도생 등장인물 관계도
주요 인물에는 이효심(유이)와 강태호(하준)으로 이뤄졌다. 여기에 효심이네와 태호네로 크게 이뤄졌으며, 의천빌라 사람들로 주요 인물은 구성되어 있다.
효심의 아버지는 실종상태이고, 어머니는 온실속 화초같은 주부이다. 효심이네 첫째 이효성은 아내의 교육열로 돈벌이에 시달리는 전형적인 가정이고, 효성의 아내이자 올케는 효성에게 빨대를 꼿은 인물이다. 효성의 첫째딸은 고2이며 머리도 좋고 내면도 성숙한 학생이며 둘째 이필립은 나이가 9살로 생각은 19살인 애늙근이다.
둘째인 이효준은 고시원 옆방에 들어온 연예인 지방생인 정미림과 사랑을 하는 관계이다. 그리고 막내 이효도는 태호네 첫재인 강진범의 딸인 강태희와 뜻밖의 사랑을 하고 있다.
태호네를 살펴보면 태호나 할아버지인 강만근은 사망했고, 최명의 할머니는 실종상태이다. 둘째인 태호아버지와 어머니는 사망했으며 이런 태호아버지와 대립 관계였던 첫째인 강진범은 동생에게 열등감을 가진 TS그룹의 회장이다. 그리고 이런 강진점의 아내 장숙향은 욕징이인 재벌집 맏며느리를 맡고 있다.
강진범의 첫째 아들은 태호와 대립관계이고, 회사와 효심을 두고 태호의 라이벌로 등장을 하며, 강태희는 한국의 패리스힐튼으로 불리우는 TS그룹의 외동딸로 효심이네 막내인 이효도와 연애를 한다.
의천빌라도 매우 중요한 곳인데, 방끝순은 이런 의천빌라의 건물주이고, 이곳에는 박우주가 살고 있는데 가은이의 새아빠이다. 그리고 이 의천빌라에 최금자가 살고 있는데 정체불명의 할머니라고 한다. 참고로 실종된 태호 할머니와 같은 배우가 연기를 하고 있으니 둘이 같은 사람이지 않을까 싶다.
이효심 유이
TS 피트니스의 트레이너.
육체노동자이자, 새벽 일찍 일어나 센터를 열고 청소하는 청소노동자이자 진상회원들에게 시달리는 감정노동자이다. 고달프지만 워낙 성실하고 실력있는 트레이너라 일터에서 잘 나가고 인정받는다. 성격도 시원털털하고 유능해서 겉보기에는 무슨 걱정이 있겠느냐 싶지만 하루라도 돈 걱정을 안 하는 날이 없다.
아홉 살 때 교사였던 아버지가 집 나갔다. 밤새 흐느끼는 엄마의 울음소리를 듣고 4남매 중 홍일점이던 효심은 엄마의 한과 슬픔을 이해했다.
길쭉하게 뻗은 몸과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육상 유망주였지만 잘 다니던 체대를 자퇴하고 집안의 실질적 가장 노릇을 시작했다.
후회는 없다....서운함도 없다...억울한 것도 없다...
큰오빠는 한창 돈 많이 들어가는 자식들 키우고 사느냐고 힘들고...
작은오빠는 어떻게든 이번에 변호사 시험에 붙으면 엄마 말대로 우리 집안의 영광이니까...그리고 동생 효도는 아직 철이 없으니 내가 좀(?) 희생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렇게 ‘나’는 뒷전이고 가족을 위해 헌신하던 효심에게 까칠한 회원, 강태호가 들어오는데, PT 끊어놓고 필요 없으니 새벽에 문만 열어달라! 는 요구에 효심은 오기가 생긴다!
강태호 하준
할아버지는 대한민국 굴지의 대기업인 태산그룹을 세웠고, 아버지도 경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실적을 쌓았다. 하지만 태호는 미국에서 유학하며 교수가 될 생각이었다. 왜냐하면 태산그룹의 후계자는 자신이 아닌 카리스마 있고 경영교육을 받은 사촌 형, 강태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할머니의 전화를 받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3년 전, 태호는 모든 것을 잃었다.
아버지 어머니는 대관령 추락 사고로 돌아가셨고, 얼마 뒤 할머니가 실종됐다.
실종되기 직전까지 할머니와 SNS로 소통한 태호는 치매를 앓으셔서 집을 나갔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미국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그런 할머니가 3년 만에 전화로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셨다.
태호는 할머니의 행방을 찾고 진실을 밝혀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러기 위해 태산그룹에 들어가고, 회사 근처에 있는 피트니스를 끊었는데 담당 트레이너인 이효심이 마음에 안 찬다.
여태 남자 트레이너와만 운동해 왔고 첫인상부터 별로였던 여자.
그래서 피티 끊고 혼자서 운동할 테니 문이나 제때 열어달랬다.
그런데 이 여자, 일 안 하고 돈 받으면 편하고 좋지 왜 쓸데없는 고집을 부리는지 모르겠다.
강태민 고주원
태산그룹의 후계자이자 일등신랑감.
출소한 날 태호가 귀국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강진범 회장을 대신에 청탁과 뇌물공여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가 나와 교도소 앞에서 많은 기자들에게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라는 말을 하고, 또 다시 정중히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고 차에 올라탔더니, 마중 나왔던 염전무가 대뜸 태호가 오늘 귀국했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불쾌했다.
누구는 1년간 그룹을 대표해 옥살이를 하다 나오는데, 어떤 놈은(?) 따뜻한 캘리포니아에서 한가롭게 공부나 하고, 학위나 따서 귀국하는구나!! 그래도 주주들은 작은아버지가 회사에 기여한 공로가 더 크다는 이유로, 아직까지도 작은아버지의 가신들이 회사에 남아있는 이유로, 태호를 2인자로 들일 게 분명했다.
그리고 수년 안에 현 회장인 아버지 강진범 회장을 밀어내고, 아무 능력도 없는 그놈을, 회사를 위해서 단 한 번도 희생해 본 적 없는 그놈을 회장으로 앉히려고 호시탐탐 노릴 게 분명했다. 그리고 태호가 돌아오자 태산그룹을 둘러싼 루머에 불이 지펴지는 것도 싫었다.
그래서 태민은 다시 정교하고 규칙적인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예전 루틴을 회복하려고 일 년 만에 이효심 트레이너에게 전화를 했다. 그런데 이미 3년 동안 태민이 운동하던 시간에 다른 회원이 들어왔다는 것이 아닌가. 뼈 아팠다. 효심은 훌륭한 트레이너이자 태민이 좋아하는 여자였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향수 냄새 대신 비누 냄새가 나고, 성실하고 튼튼하고 유능하고 착한 여자! 예전에는 자신의 사회적 위치 때문에 좋아하는 마음을 티내지 못했지만, 수감생활 동안 효심만을 생각했다.
이선순 윤미라
효심이 엄마.
70년 전통을 자랑한다는 의천동 의천시장에서 가장 잘 나간다는 미풍상회 쌀집 딸이였다.
대대로 돈 많고 쌀 많아 부족한게 없는 집이였지만 부모님은 자식 공부에는 별 관심이 없으셨다. 특히 딸 선순은 시집만 잘 보내면 된다는 생각이셨는데. 그런 선순의 집에 봉지 쌀을 사러오던 시어머니가 선순을 유심히 보았던 것이다.
평생 과부로 외아들을 키우며 힘들게 살아왔던 시어머니는 돈 좀 있는 쌀집 딸인 선순이 맘에 들었고. 서울 유수의 대학의 법대를 나왔다는 잘난 아들이 평생 밥걱정은 하지 말라며 쌀집 딸에게 장가를 보낸 것이다. 아들은 순순히 어머니 말을 듣고 장가를 왔고, 선순은 자신의 아버지와 삼촌들을 비롯하여 주위 시장 남자들과 다르게 잘생긴 얼굴에 품위있고 지적인 남편을 정말 사랑(?)하였다.
하지만 남편도 선순을 사랑했는지는 알 수 없다. 어느 날, 남편이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선순은 이 악물고 4남매를 키웠는데 미용실 보조부터, 식당일, 청소일, 남의집 파출부까지 다녔다. 하지만 원래 부잣집 딸이어서 손끝이 야물지 못했고, 눈치도 없고, 고분고분하지도 않은 선순에게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선순은 자신의 하소연을 딸 효심에게 늘어놓았고, 적성에 안 맞는 노동하느라 지쳐버렸다.
지금은 철없는 선순 덕에 빨리 어른이 된 효심에게 기대 살고 있다.
이효성 남성진
효심의 큰 오빠.
대한민국의 가장. 대한민국 굴지의 기업인 태산그룹을 다니지만 아내인 양희주에게 돈 문제로 들볶인다. 태산그룹을 다니던 아내는 임신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들어앉았다. 그리고 갈수록 독해졌다. 큰딸 루비의 학업성적이 뛰어나자 자식교육에 올인! 그리고 막내 필립이에게는 골프 선수가 되야 한다고 강요한다.
효성은 그런 아내에게 적당히 할 것을 요구했다. 아이들이 한창 뛰어놀아야 할 때 학원으로 뱅뱅 도는 것도 마음에 안들었고, 집에 들어가면 이게 무슨 집인지 학원인지 독서실인지 모르는 인테리어와 가구배치도 맘에 안들었다. 사실 아이들 이름을 무슨 보석이름이나 영어이름으로 짓는 것도 내심 못마땅했다.
하지만 씨알도 안 먹혔다!
허영이고 뭐고 자식 잘 키우는 것만큼 인생의 보람이 어딨겠느냐!! 우리 애들까지 평생 개천(?)에서 살게 할 수 없다면서 무리해서 집을 강북에서 강남! 그것도 최고로 비싸다는 무슨 야생마(?) 아파트로 옮긴 것이다. 살던 아파트 팔고 은행 대출을 잔뜩 받아서 입주한 아파트를 보니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왔다. 도대체 어느 시절 아파트인지.... 낡을 대로 낡아 벽에 금이 가고, 비가 오는 날에는 천장에서 물이 샜다.
그것도 모자라 애들 공부에 집중해야 한다고 숙제와 과제 준비까지 효성에게 떠넘기는데!
미국에서 돌아온 강태호 밑에서 일하게 되고 가정에서 시달리는 와중에 회사에서도 알력다툼에 휘말리게 된다!
양희주 임지은
효성의 아내.
효성과는 대학생 때 만나 사귀었고, 둘 다 태산 그룹에 입사해서 당연한 수순으로 결혼했다.
결혼한거까진 좋았는데...임신했다는 이유로 그렇게 죽으라고 공부해 입사한 회사를, 그렇게 날 밤 새며 일했던 회사를 스스로 그만두고, 상자에 자신의 소지품만 챙겨 들고 나와야 했다.
처음부터 전업주부였으면 그리움도 갈등도 없었을 텐데...사회에서 신나게 일하다 경력이 단절되니까 극심한 우울증이 밀려왔다.
그래서 필립이 유치원을 다닐 정도가 되자 재취업을 해보려고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사회에서 10년 이상 떠나 있었던 여자들에게 호락호락 자리를 내 줄 회사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딸 루비가 공부를 너무 잘하는 것이다!
그래서 희주는 딸 루비 덕분에 강남 엄마들의 세계에 들어갈 수가 있었다.
그리고 들어가 보니, 그 세계는 공부 잘하는 애 엄마가 최고였다.
웬만한 학원 원장은 공부 잘하는 애의 엄마 앞에서 꼼짝도 못했다. 그런 긴장감이 참 좋았다.
하지만 그런 허영심 때문만은 아니다. 내 자식들은 나처럼 고생하는 삶 물려주지 않으리라!
삐뚤어진 애정을 자식들에게 퍼붓는 중이다.
이효준 설정환
효심의 둘째 오빠. 고시생.
효준은 어렸을 때부터 공부로 이름을 날리는 영재였다.
사람들은 효준이 과학 영재원을 나와 과학고 거쳐, 미국의 유명대학을 나와 결국에는 나사(NASA)에 근무하게 될 줄 알았다.
하지만 효준은 어렸을 때부터 지나치게 다재다능했다. 효준은 그림도 잘 그렸고, 피아노도 잘 쳤고, 운동도 잘했다. 하다못해 글씨까지 잘 썼다. 그러다 보니 한 곳에 진득하게 집중하지 못하고 그때그때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았다. 또 그게 가능한 게 다른 사람들은 몇 년을 준비해도 안 되는데, 효준은 딱 몇 개월만 집중하면 자신의 원하는 것을 금방 얻어냈던 것이다. 그래서 적성에 안 맞으면 뭐든 금방금방 관뒀다. 그러다 어머니 선순이 아버지가 집 나가신 이후, 그의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노래를 불렀던 말이 그때서야 제대로 들려왔다.
“너 변호사 돼서 제발 이 에미 한 좀 풀어다오!! 니 아버지는 끝내 변호사 못됐지만 너라도 변호사 돼서 우리 집안 좀 일으켜 세우고, 처자식 놔두고 집 나간 니 애비, 얼굴 못들게 좀 해다오!!”
그래서 이차저차 어렸을 때부터 공부도 잘했겠다, 나이도 있겠다, 유행처럼 불고 있는 로스쿨에 도전에 보기로 했던 것이다. 당연히 시험의 신(神) 이효준답게 단박에 붙었다. 그런데...그런데...변호사 시험에 4번이나 떨어졌다. 이제 내년에 있는 마지막 5차 시험까지 떨어지면 효준의 인생, 말 그대로 곤두박질치는 것이다.
잘났다고 떠받들어져서 이기적이고 지 잘난 것 밖에 모르던 효준이 삶의 최대 역경을 겪고 있는데 고시원 옆방에 잔소리 많은 정미림이 이사 온다.
이효도 김도연
효심의 동생.
집안의 골칫덩이. 간죽간살. 겉멋이 잔뜩 들어 있는데 실속은 없다.
친구들과 비앙카 코퍼레이션이라는 다단계 아니, 네트워크 마케팅에서 화장품을 판다.
꿈은 부자가 되는 것! 일론 머스크, 마크 주크버그, 빌 게이츠, 워렌버핏만큼 성공할 것이다.
그런데 거지꼴을 한 이상한 여자애, 강태희가 헛소리를 늘어놓으며 인생에 들이닥친다.
효도는 부자 돼야 해서 바쁘다. 게다가 사업하려면 차가 있어야 하고, 이왕 살 차 반쓰(벤츠)를 뽑은지 얼마 안 돼서 대형사고를 친다! 인생은 계속 생각대로 안 풀리고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일갈했던 태희와 계속 엮인다.
최명희 정영숙
진범과 준범의 모친, 태산그룹 전 고문.
카리스마와 베포가 대단한 여장부였으나 지독한 며느리 장숙향에 의해 3년간 별장에서 감금당했다. 탈출해서 효도의 차에 치이고 사람들이 순박한 의천빌라에 들어앉게 된다.
큰 아들에 대한 복잡한 마음과 손자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남편의 첩이었던 서마담의 도움을 받으며 훗날을 도모하고 있다.
장숙향 이휘향
진범의 처, 태희의 엄마.
겉보기에는 우아한 재벌집 마나님 같은데 입 열면 깜짝 놀랄 어휘를 구사한다.
과거 방직공장 경리였는데 좌천된 회장님의 장남, 진범을 꼬드기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남편은 생각 이상으로 무능하고 멍청했다.
시아버지와 시어머니는 숙향을 탐탁치 않게 여겼다. 이런 난관을 뚫고 숙향은 성공했다.
유력한 태산의 후계자였던 강준범 부회장이 죽은 뒤, 시어머니를 납치해 별장에 감금하고 남편을 회장으로 올렸다. 이제 탄탄대로여야 하는데, 캘리포니아에서 공부하던 태호가 귀국하고 말 안 듣는 딸은 집 나가서 협박을 해댄다.
강진범 노영국
현 태산그룹 회장, 숙향의 남편.
태산그룹을 세운 아버지의 장남이지만 문열이다, 모자라다 욕 먹고 자신과 딴판으로 유능한 동생 강준범과 비교당하며 자라왔다.
아버지에게 호되게 훈육당한 트라우마와 동생에 대한 열등감이 가득하다.
하지만 결국에 회장 자리에 오른 것은 차 사고로 죽은 준범이 아닌 진범이다.
이제 사랑하는 태민이, 유능한 태민이에게 자리를 물려주면 되는데 준범의 아들 태호가 귀국하고 두려운 어머니가 별장에서 탈출했다고 한다. 진범은 불안하다.
정미림 남보라
고시원 효준 옆방에 들어온 연예인 지망생.
똑똑한 아가씨인데 부모님이 뜻에 따라 얻은 직업을 관뒀다.
예쁘장하지만 연기력이 썩 훌륭하지 않아서인지 단역만 전전하는 중이다.
하지만 오디션에 꾸준히 참여하고 식당에서 알바도 해가며 자신의 꿈을 향해 노력한다.
가족들에게 기생하며 당당한 효준을 고치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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