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한국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영화 후기 줄거리

나미야할아버지 2018. 3. 1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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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개봉을 했다. 개봉 전부터 소지섭과 손예진의 만남으로 화제가 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2004년에 개봉을 한 일본판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원가 좋아해서 다시 리메이크한 한국판도 무척이나 기대를 했던 작품인다. 

결론적으로 이야기를 하면,
한국판과 일본판은 그 분위기 부터가 다르다. 

어쩌면 이런 분위기로 호불호가 보는 이들에게는 약간 갈릴수가 있는데 일본의 특유의 느낌은 거의 찾아보기는 힘들고. 대신 한국 정서를 잘 반영한 작품이라고 생각을 한다.

일단 리뷰에 앞서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같은 경우는 화이트데이날 개봉을 해서 그런지 매우 시기 적절한 작품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에게도 보기 매우 좋았으며, 그리고 오랫동안 사귄 연인들에게는 풋풋하고 가슴 설레이는 연애 초반의 느낌을 생각나게 하는 그런 작품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일본 배우들에게 익숙하지는 않아서 그런지 손예진과 소지섭의 그림이 매우 좋았으며, 더욱더 감정이입이 잘 된다고 해야 하나? 역시 보기에 좋은 배우들이 연기를 하니 더욱더 가슴 설레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던것 같다. 또한 영상미도 그럭저럭 볼만했는데 일본판의 청량감 가득한 느낌이 들지는 않아서 그런지 살짝 아쉬웠다.

원작이 있는 작품을 본다는 것은 사실 보는 이들이 더욱더 조마조마하게 만드는것 같다. 한국판 <지금 만나러 갑니다>도 일본판과 비교를 하면서 보게 되었는데, 일본판은 약간 청량감있고, 맑고 순수한 느낌이라면, 한국판은 먼거 영화 <클래식>의 느낌처럼 순수하다는 이미지를 받았다. 일본판과 한국판이 로맨스를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래도 일본판이 감정에 충실하게 잘 묘사를 해서 좀더 차분하고 청량감이 들지 않나 싶다.

그리고 일본판 특유의 잔잔한 느낌보다는 한국판에서는 코믹적인 부분들이 좀 강조된 느낌이었는데, 일본판을 워작 좋아해서 그런지 좀 과하다는 느낌이 들었던것 같다. 하지만 일본 특유의 느낌을 별로 좋아하는 않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더욱더 좋은 강점으로 다가가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일본판은 너무 감정을 길게 늘어트리는 느낌이었다면 한국판은 강약조절을 잘 한듯 하다.

한국판에서 강조를 하는 것은 굉장히 가슴떨리게끔 연출을 한듯 하다. 소지섭이 영화를 촬영하면서 자신도 그 장면에 도취가 되어서 가슴이 콩닥콩닥 되었다고 하는데 그 감성이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달이 되는듯 했다. 특히 버스장에서 손을 처음 잡는 장면이나 산에서 자동차극장을 보는 장면 등등 정말 설레임이 터지는 장면들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할수 있다.

한국판에서 강조가 되었던 부분은 특히 재미적인 부분과 한국인에 정서에 맞는 눈물 코드라고 해야 할듯 하다. 위에서 잠깐 언급을 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과하다 싶을정도로 웃음 포인트가 있는 영화이다. 그래서 원작의 차분한 느낌이 많이 반감되지 않았나 싶다. 또한 엄마와 아들의 관계에서도 은근 가슴찡한 장면들이 연출이 되기도 했으니 확실히 일본의 감성보단 한국의 감성을 담은듯 하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신파적인 것은 아니니 걱정할 필요는 없을듯 하다.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고창석의 배우 존재감이 은근 큰데 고창석 느낌을 진하게 담아내서 상당히 유쾌하게 잘 풀어냈다. 관객들도 여기저기에서 웃음을 터트리기도 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일본판을 볼때에는 어무무시하게 끅끅거리며 울음을 참아가면 보았는데 한국판은 이렇게 눈물을 쏟아낼정도는 아니라는 점이다.

처음 재회를 하는 장면에서는 매우 빠르게 스토리가 전환이 되기도 하고, 후반에는 이미 결말을 알아서 그런지 약간 늘어지는 듯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한국판이 부족했다기 보다는 일본판이 너무 휼륭했다고 해야 할듯 하다.

일본판과 한국판은 확실히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그렇다고 어느 한쪽이 아니다, 별로다라기 보다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일본판을 좀더 좋아하는 이들이 있을것이고, 한국판을 좀더 좋아하는 이들이 있을것 같다. 꽁냥거리는 봄에 정말 너무나 잘 어울리는 작품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연인들과 데이트를 할때에 같이 관람을 하면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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