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사의찬미 등장인물 몇부작

나미야할아버지 2018. 11. 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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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사의찬미는 는 2018년 11월 27일부터 SBS에서 방영 예정인 SBS 특집드라마로 여우각시별 후속작인 작품이라고 한다. 드라마 사의찬미는 2018년 11월 27일,12월 3일, 12월 4일 방송을 하는 짧은 드라마로 총 3부작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드라마 사의찬미 줄거리 같은 경우는 조선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과 그의 애인이자 천재극작가인 김우진의 비극적인 사랑과 함께 알려지지 않은 김우진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한 드라마 라고 한다. 이 이야기는 세상에 흔하게 널려 있는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 중 하나지만, 어느 둘에게 있어서만큼은 유일무이했을 사랑 이야기 라고 한다.

 

두 사람에겐 각자의 삶이 있었고, 그 삶만큼이나 둘은 서로를 사랑했다. 하지만 100 여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사람은 떠나고 사랑만 남았다. 그동안 많은 이들이 오랜 세월 잠들어 있던 그들의 사랑을 깨워 물어봤다. 서로를 얼마나 사랑했기에 그런 선택을 할 수 있었냐고. 그럴 때마다 사랑은 가만히 미소 지을 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두 사람이 서로를 얼마나 사랑한 건지, 그 누구도 감히 알 수 없었다. 다만 그들이 남기고 간 흔적을 더듬어 그 사랑의 깊이를 가늠해 볼 뿐.
누군가는 의아해 할지도 모른다. 어두운 시대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지금 다시 꺼내는 이유가 뭐냐고. 지금 와서 그게 다 무슨 소용이며 무슨 의미냐고.
그 물음에 ‘사의 찬미’는 조용한 목소리로 답할 것이다. 당신이 살아가다 사랑에 아파 울 때, 이 이야기를 떠올리며 위로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그 힘겨운 시대에도 사랑은 있었으니, 우리도 결코 사랑을 포기하지 말자고...아득히 먼 시대에서 퍼 올린 누군가의 옛사랑에 오늘을 살아가는 당신과 당신의 사랑을 비춰보길 소망하며, 희미한 사랑의 기억을 지금부터 쫓아가 보려 한다. 당신과 함께.

그렇다면 등장인물은 어떻게 될까?

이종석 : 김우진 역
신혜선 : 윤심덕 역
이지훈 : 홍난파 역
한은서
김강현
이상엽 : 김홍기 역

김우진 이종석 (남, 25/30)

차라리 내가 내 아버지의 아들이 아니었더라면, 아니, 내 아버지가 가난한 어느 시골마을의 까막눈 촌부였더라면, 아니, 내가 문학에 빠져들지 않았더라면, 아니, 낳아준 아버지를 외면할 만큼 내가 냉정한 사람이었더라면, 아니다.
그 모든 것을 접어두고서라도 내가 심덕을 몰랐다면, 알았어도 사랑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그녀는 나의 문학을 깊이 이해하고, 나의 어두운 심연을 어루만져주고, 나의 절망과 함께 울어주는, 세상 단 하나뿐인 나의 동반자다.
하지만 그녀는, 내가 현실에 발 디딘 채로는 절대 가질 수 없는 신기루 같은 여자다.
심덕은 나의 이상이고, 심덕을 바라보는 나는 현실이다.
내 앞에서 울고 있는 이 여자에게 나는, 사랑한다, 사랑한다 거듭해 말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해 줄 수가 없다.
그래서 심덕은 내게 희망이자 절망이다.

윤심덕 신혜선 (여, 25/30)

우진의 아내가 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었다.
그 자리는 애초에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다만, 우진을 바라보며 이야기 나누고, 우진의 따스한 손을 잡은 채 거리를 걷고 싶었다.
이 또한 나의 욕심이라는 것을 깨닫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지만, 욕심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해서 그 사랑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내게 사랑이 가당키나 한 것일까.

내겐 부양해야 할 부모가 있으며, 공부시켜야 할 동생들이 있다는 사실을 애써 상기하며 나는 우진으로부터 도망쳤다.
그리고 우진을 다시 만났을 때 나는 깨달았다. 애초에 나는 우진에게서 멀어진 적이 없었다는 것을.
나는 그에게 아무 것도 바라는 것이 없지만, 그는 내게 아무 것도 해 줄 수 없어 미안하다 말한다.
나는 정말이지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다.
우진만 내 곁에 있어준다면, 나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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